(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코미디언 최홍림의 아내가 남편의 경제 관념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2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수 활동 시작하더니 여자 대표랑 손잡고 행사 다니는 남편?! "그 여자랑 살아라!"'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최홍림의 아내 도경민(개명 전 도경숙)은 이날 과거 있었던 87억 원의 사기를 언급하며 "정신을 차리고 경제 관념이 생겨야 할 텐데, 저희 남편은 관념 자체가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도경민은 최홍림이 교통 법규를 위반해 받는 고지서인 '딱지'가 집으로 자주 온다고 밝히면서 "매번 잔소리를 한다. 남들은 1년에 한 번 고지서를 받을까 말까 하고, 저는 4년에 두 번 받았다. 남편은 매달 몇 번씩 딱지가 온다"고 털어놨다.
규정 속도를 알려주는 내비게이션의 볼륨을 높이라는 자신의 충고를 듣지 않고, 심지어 9개까지도 과태료 고지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도경민은 유학 중인 딸의 학비와 높아지고 있는 달러 환율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과태료를 계산해 보니까 아이 한 달 기숙사비 정도가 나온다"고 말을 이었고, 지난해부터 시작된 최홍림의 '가수 병'도 문제로 꼽았다.
4집까지 발매한 최홍림의 가수 활동을 반대했다고 고백한 도경민은 "남편이 노래는 잘 못한다. 개그맨이라 묻히는 거다. 말 없이 음반을 냈는데, 기획사 대표가 비용을 낸다고 알고 있었다"면서 "나중에 미국을 가서 알게 됐는데 그 돈을 매형이 내줬다고 하더라"고 덧붙여 박수홍과 최은경을 깜짝 놀라게 했다.
몇 천만 원을 투자할 일이 아니라며 결사반대하는 아내에게 거짓말을 하고 매형에게 돈을 부탁한 것. 도경민은 "너무 죄송하다. 잘 살아야 하는데 매번 걱정끼치고 음반 비용까지 내줬다"고 말했다.
또한, 도경민은 앞서 말했던 문구 속 '그 여자'는 기획사 대표라고 밝혔고, 전국 행사를 함께 다니고 있다고 설명해 패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켰다.
사진 = MBN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