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연예계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직접 합동분향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한 스타들이 눈길을 끌었다.
1일 장성규는 개인 계정을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25년 1월 1일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한번도 뵌 적 없는 분들이었지만 새해의 시작은 희생되신 분들과 함께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앞서 장성규는 지난해 12월 31일 결방 결정 후 녹화 방송으로 전환된 'KBS 연기대상'의 MC 촬영을 마쳤다. 그는 촬영 직후 고열에 시달렸다고 밝힌 바, 아픈 와중에도 분향소를 찾은 모습이 더욱 뭉클함을 더했다. 아울러 장성규는 피해 회복 지원을 위한 1천만원을 기부하며 온정을 더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알리는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광주 콘서트를 연기한 데 이어 합동 분향소를 찾아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월 31일 알리는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하였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고심 끝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며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며 다시금 희생자들을 향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부 장례가 시작된다고 한다. 공연 시작인 7시 반에 희생자 분들과 유족들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하자"고 덧붙여 먹먹함을 더헀다.
배우 이일화 또한 직접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는 지난 12월 31일 "여객기 사고 희생자 분들을 마음 깊이 애도합니다. 가족분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고 한없는 위로를 하늘에서부터 내려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합동분향소를 찾은 모습을 게재했다.
추모 물결 속 분향소를 직접 찾아 조문한 스타들의 발걸음에 누리꾼들은 "위로가 되길",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 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세상을 떠났다.
참사 여파로 사고 후 방송 예정이던 지상파 3사의 연말 시상식이 녹화 방송으로 전환되거나 취소됐으며, 박나래·임시완·딘딘 등 여러 연예인들이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을 기부하는 등 연예계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일화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