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5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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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먹함 이어가는 1월…故 김수미·송재림 유작 공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1.02 16:0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1월, 故 김수미·송재림의 유작이 개봉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추억할 수 있게 됐다. 

계엄사태에 이어 제주항공 참사까지, 암울한 연말연초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은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송중기, 이희준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는 시국에 의해 홍보 활동 및 무대인사가 결방 및 취소됐지만 조용히 '하얼빈'의 뒤를 잇고 있다.



오는 1월 영화계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유작이 공개되면서 먹먹함이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15일에는 故 송재림의 유작 영화 '폭락'(감독 현해리)이 개봉한다.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 영화. 

송재림은 'MOMMY'라는 이름의 가상화폐 개발자로 자칭타칭 사업 천재라 불리는 주인공 양도현 역을 맡았다.



그는 청년·여성·장애 가산점 등을 악용하여 청년 창업 지원금을 부정 수급하고 고의 부도와 폐업을 전전하다가, 투자유치를 받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인물의 복잡한 감정적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2일 '폭락'의 현해리 감독은 "송재림 배우는 실제 사건과 관련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세심하게 살피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매 촬영 전날 사건 관련 최신 기사를 꼼꼼히 확인해서 '어제 또 이런 인터뷰가 나왔더라고요', '대본에서 이 부분은 살짝 바꿔볼까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고 촬영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정확한 개봉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1월 내 故 김수미의 유작인 '귀신경찰'(감독 김영준)도 개봉한다.

'귀신경찰'은 돈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

작품에서 신현준은 레전드 경찰이었지만 한 사건으로 나락 가고, 딸과 함께 엄마한테 얹혀살던 중 날벼락을 맞고 하찮은 능력이 생기는 경찰 역을 맡았다. 김수미는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순댓국집 사장님으로, 볼 때마다 한숨만 나오는 모자란 아들과 하나뿐인 손녀와 함께 사는 걸걸한 여장부로 등장한다. 



신현준과 김수미는 '귀신경찰'로 세 번째 모자(母子) 관계를 연기해 더욱 애틋함을 더한다. 앞서 두 사람은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신현준은 "어머니 바라셨던 대로, 일상에 지친 많은 분들이 이 영화 보시는 동안이라도 마음 편히 웃으시고 다시 한번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는 영화가 되길. 저 또한 소망합니다"라며 고인을 추억하기도 했다. 

한편 김수미는 지난해 10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향년 75세.

송재림은 지난해 11월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무암,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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