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해 연말 연초 이어졌던 가요시상식이 잠시 멈췄다.
지난달 31일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은 공식 계정을 통해 제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이 취소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된다고 공지했다.
사무국은 "먼저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25년 1월 4일과 5일 예정되어 있던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생방송은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방송일은 추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정부는 내달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4일화 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골든디스크는 첫날 행사가 국가애도기간과 겹치는 만큼 생방송을 취소한 것.
앞서 엑스포츠뉴스의 단독을 통해 지난달 31일 예정된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이 결방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매년 한해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가요대제전'은 이번에는 녹화 방송으로 대체된다.
앞서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까지 결방을 택한 MBC는 국민들과 애도의 뜻을 나누겠다고 밝히며 가요대제전 역시 결방을 택했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전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상황. 연말과 연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가요 시상식 외에도 각종 공연과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모두 올스탑하고 슬픔을 나누고 있다.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했던 가요대제전과 골든디스크는 녹화 방송을 통해 추후 공개를 약속했다. 방영 시기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나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슬픔에 빠진 대중을 위로할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 = MBC, 골든디스크 사무국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