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연예계에서도 많은 이들이 기부에 동참했고,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셰프들은 요리 봉사에 나섰다.
지난달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는 태국 방콕에서 돌아오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 외벽에 충돌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해 탑승객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이에 정부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국가적 참사에 연예계도 쉼표를 택했다. 방송 3사는 시상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고, 제작발표회와 인터뷰 등 일정도 변경됐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는 웹예능들도 업로드를 중단했다.
연예인들이 개개인의 계정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고, 희생자들을 위한 기부에 동참하는 이들도 있었다. 박나래는 지난달 30일, 지자체 기관에 직접 전화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나래는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바. 박나래의 뜻에 따라 기부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임시완은 지난달 3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지원을 위한 성금을 보냈다. 박나래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성금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딘딘도 애도의 뜻을 밝혔다. 그는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내역을 공유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제이쓴, 홍현희 부부도 지원금을 기부했다. 제이쓴은 31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국화꽃 사진을 게재했다. 더불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제이쓴홍현희' 이름으로 2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밖에도 '환승연애2'에 출연했던 스포츠 아나운서 이나연,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그룹 러블리즈 멤버 진, 코미디언 이승윤 등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유튜버 아옳이는 여객기 참사 수습에 나선 소방관들에게 후원했다.
직접 현장을 찾은 이도 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안유성 명장은 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가족에 전복죽 1000인분을 준비해 전달했다.
새해 첫날인 만큼, 안유성 명장은 당초 떡국을 준비할 예정이었으나 전복죽으로 변경했다. 그는 "유가족분들이 너무 지쳐 계신다. 음식 하나 목으로 넘기기 힘든 상황이라 기력을 조금이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유성 명장은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으로, 광주광역시 서구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도 무안국제공항에 방문해 김밥 200인분을 전달한 바 있다.
1일 전복죽을 전달하는 데에는 안유성 명장뿐만 아니라 '흑백요리사'에 함께 출연했던 한식대가 이영숙 셰프, 이북요리 최지형 셰프, 원투쓰리 배경준 셰프, 반찬셰프 송하슬람 셰프 등도 봉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넷플릭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