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0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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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약했네" 음란물 실수 박성훈→호불호·불법 시청…'오겜2' 화제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2.31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징어 게임2'이 3일 연속 전 세계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크고 작은 화제들이 계속 생기며 화제성을 실감케 한다.

지난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이틀 만에 넷플릭스 스트리밍 93개국 중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선보였다. 

26일 공개 후 집계가 시작된 27일,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92개국에서 1위를 했던 '오징어 게임2'은 28일부터 가장 최근 집계인 30일까지  93개국 1위를 유지 중이다. 



OTT 플랫폼 콘텐츠 총집계 플랫폼 플릭스패트롤의 전 세계 TV쇼 순위 또한 '오징어 게임2'가 만점인 930점을 최초로 기록, 사흘 연속 만점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1일에는 넷플릭스의 공식 시청 시간 순위도 발표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압도적인 기록으로 흥행 중인 '오징어 게임2'는 크고 작은 이슈와 논란부터 호불호 반응까지 끊이지 않고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공개 전부터 '인맥 캐스팅설'로 화제가 된 빅뱅 출신 배우 탑(본명 최승현)은 공개 후 모두의 예상보다 많았던 분량과 랩으로 진행되는 대사들에 연기력 논란이 일기도 했다. 



코인 투자를 잘못해 재산을 잃고 게임에 참가하게 된 래퍼 타노스를 연기한 탑은 게임 중 약을 하는가하면, 여성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면모로 극을 채웠다. 

그의 랩 대사가 밈으로 탄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연기력 비난을 받았지만, 더 큰 화제와 이슈들이 생기자 시청자들은 "탑 연기력 논란이 제일 약했다", "탑 논란이 가니까 다른 논란이 생기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탑의 연기력 논란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은 시즌1과의 비교와 다 풀어지지 못한 시즌2 캐릭터들의 서사였다.

많은 전세계 시청자들과 외신은 큰 기대를 모았던 '오징어 게임2'와 신선한 소재와 낯선 감정들로 충격을 안겼던 '오징어 게임' 시즌1과 비교를 시작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시작되는 두 번째 오징어 게임과 그 안에서 바뀐 규칙, 해맑던 모습을 지우고 반쯤 미친 것 같은 성기훈, 시즌1 스타성을 뛰어넘을 예비 스타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시즌2가 시즌2가 아니라 시즌3를 위한 티저 같다", "아직 서사가 제대로 풀어진 게 없는데 2025년에 마저 나온다고?", "시즌2 파트1이랑 파트2로 나눴으면 좋을텐데"의 반응과 "시즌1보다 더 재밌어졌는데", "게임들이 더 신선해진 거 같다", "시즌1과 다른 이야기같은데 이게 더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며 서사와 더불어 공개 방식에 대한 호불호 토론이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이어지고 있다.

출연자 논란도 계속된다. 탑에 이어 지난 30일, 트랜스젠더 현주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박성훈이 SNS에 '오징어 게임'을 패러디한 AV 표지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해 논란이 됐다. 



박성훈이 실수로 게재한 사진에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초록색 트레이닝 복을 입은 여성과 핑크 가드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나체의 여성들도 있기에 충격을 안겼다.

박성훈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박성훈의) SNS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이 너무 많이 오다보니, DM을 확인하던 중 실수로 잘못 업로드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배우 본인도 많이 놀란 상태며 반성 중"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많은 시청자들이 "탑 가니 전재준이", "시즌3도 함께해야하는데", "본인도 자기 실수에 민망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투'를 통해 2018년 동료 배우 성추행 및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혐의 없음' 판결을 받은 오달수의 많은 분량과 게임 참가자 중 '100억 빚'을 가진 100번 참가자 임정대 역으로 출연한 송영창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또한 재조명 받고 있다.



중국의 반복적인 불법 시청과 인기 또한 화제다.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豆瓣)에서는 '오징어게임2'의 리뷰 화면이 공개 전부터 만들어졌으며 현재 6만 여 건의 리뷰가 버젓이 남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넷플릭스는 중국에서 시청할 수 없어 '오징어 게임' 시리즈 또한 공식적인 루트로는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징어 게임1'이 공개될 때도 그러더니 중국 내에서는 '도둑시청'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다.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 교수는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상품까지 판매해 자신들의 수익을 창출하는 중국 내 구조 문제도 비판하며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던 것을 언급, "이처럼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불법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은 서사와 작품 외 매일 색다른 이슈로 언급되고 있다. OTT 신기록을 세워나가고 있는 '오징어 게임2'가 형보다 나은 아우가 될까. 인기를 얼마나 유지할까. 그 어느때보다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온라인 플랫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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