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미국 프로야구(MLB) ALCS 3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디트로이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홈런 3개 포함 10안타를 몰아치며 텍사스를 5-2로 제압했다. 디트로이트의 선발 덕 피스터는 7.1이닝동안 2실점만 내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7전 4선승제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2연패 후 1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선취득점은 텍사스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킨슬러, 앤드러스, 해밀턴의 3타자 연속안타를 묶어 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텍사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3회까지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의 구위에 눌려 별다른 모습을 보이지 못하던 디트로이트는 4회말 선두타자 빅터 마르티네즈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디트로이트는 5회말 오스틴 잭슨, 라몬 산티아고의 연속안타에 이은 미겔 카브레라의 1타점 2루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디트로이트는 여세를 몰아 6회말 선두타자 조니 페랄타의 솔로 홈런과 잭슨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디트로이트의 득점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텍사스 투수 우에하라의 4구째 스플리터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득점으로 디트로이트는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텍사스는 8회초 요빗 토레알바의 2루타와 킨슬러의 땅볼을 묶어 1점을 추격, 5-2를 만들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마무리 투수 호세 발베르데는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히 막아내며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마르티네즈, 페랄타, 카브레라가 고비마다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잭슨도 5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을 이끌며 1번타자로써의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텍사스 선발 콜비 루이스는 3회까지의 호투를 이어가지 못하고 5.2이닝 4실점, 아쉬운 피칭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킨슬러가 3타수 2안타, 해밀턴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 다음 경기에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첫 선발 포수로 출장한 요빗 토레알바는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양 팀간의 4차전은 13일 오전 5시 20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다. 디트로이트는 4차전 선발 투수로 릭 포셀로를 예고했고 텍사스는 맷 해리슨을 내보낼 예정이다.
[사진 ⓒ MLB.COM 홈페이지 캡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