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오징어게임2'의 내용전개 및 결말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시즌2에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았다.
공개 직후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세계적 신드롬을 또다시 일으키고 있다.
※작품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징어 게임2'에서는 시즌1에서와 다른 내용전개로 나름의 반전, 예상못한 결말로 충격을 안겼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즌3 결말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는 중이다.
시즌1에서 게임의 총지휘자 프론트맨으로 등장했던 이병헌은 이정재가 게임에 다시 참가하자 자신 또한 참가자로 나선다. 새로운 인물 오달수의 등장도 신선함을 안겼다. 그의 정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에 네티즌들은 시즌1에서 오영수의 극중 이름이 오영일이었던 점과, 이병헌의 극 중 이름이 오일남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대놓고 부자관계 암시한거냐", "극중 본명 맞냐", "오씨들이 범인이다" 등의 추측과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딱지치기남 공유와 오달수가 프론트맨이거나 연관된 인물이라는 점이 언급되며 추측이 계속되는 중이다.
이와 관련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오징어게임' 황동혁 감독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황 독은 시즌2의 엔딩에 대해 "처음 시즌 2와 3의 스토리를 썼을 때는 긴 스토리 중 하나였다면서 "원래는 이 스토리를 8~9화에 걸쳐 쓸 계획이었지만, 스토리를 끝내고 나니 10화 이상으로 늘어났고, 한 시즌에 담기에는 너무 길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2번째 시즌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는 적절한 지점을 만들고 싶었고, 그런 다음 3번째 시즌으로 넘어가고 싶었다"며 "기훈의 스토리를 보면, 그가 게임을 멈추기 위해 시도한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난다. 첫 번째는 용병을 모아 추적 장치를 설치하려는 시도였고, 실패로 끝난다. 두 번째는 사람들이 투표해서 게임을 나가도록 설득하려는 시도였고, 이 역시 실패로 끝난다. 세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모아서 반란을 일으키려는 시도도 모두 실패로 끝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그의 모든 실패는 그의 가장 친한 친구인 정배를 프론트맨에게 잃으라는 이 무겁고 무거운 위기로 이어진다"며 "그리고 기훈의 여정을 생각해보면, 저는 그것이 긴 스토리 아크를 따라 멈추고 그에게 약간의 마무리를 줄 적절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순간부터, 세 번째 시즌에서, 엄청난 죄책감과 실패감이 그에게 무겁게 얹힌 상태에서, 기훈은 어떻게 자신의 사명을 계속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라고 말해 흥미를 높였다.
총 13회로 구성된 '오징어게임'의 나머지 이야기는 시즌3로 연결된다. 시즌2가 "시즌3를 위한 빌드업" 느낌이라는 점을 완벽히 지우진 못했지만, 지루한 전개가 이어졌다는 혹평은 반대로 억지스러운 전개가 아니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과연 '오징어게임'의 대서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 관심이 더해진다.
황 감독에 따르면 시즌3는 내년 여름이나 가을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