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네이마르가 호화스러운 젠더 리빌 파티를 열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네이마르와 그의 모델 여자친구 브루나 비앙카르디가 결별 1년 만에 두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들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면서 충격적인 소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10월 첫 아이인 마비에를 출산한 브루나는 1230만명의 인스타그램 팬들에게 영상을 통해 자신이 또 다른 여자아이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밝혔다"며 네이마르와 브루나가 첫째에 이어 둘째도 딸을 낳게 됐다고 했다.
'더 선'에 따르면 브루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도중 젠더 리빌 파티를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 자리에서 네이마르와 브루나는 카운트다운을 한 뒤 분홍색 연기로 브루나가 딸을 임신했다는 소식을 지인들에게 알렸다.
영상 속에서 브루나는 "우리는 정말 좋은 시기를 살고 있고, 신이 다시 한번 우리의 요청을 듣고 계획을 세웠다는 이야기를 여러분에게 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딸아, 네가 건강하게 세상에 나오길 바란다. 우리는 네가 우리 가족을 더욱 완벽하게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께서 우리를 모든 악으로부터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다만 네이마르는 딸이 아닌 아들을 원했던 모양이다. '더 선'은 "네이마르는 이 소식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며 네이마르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 속 네이마르는 딸을 안은 채 한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물론 네이마르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으니 진심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1년부터 교제하기 시작한 네이마르와 브루나는 2022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약혼 사실을 알렸으나 그해 8월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당시 브루나는 인스타그램에 네이마르와의 결별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유는 네이마르의 바람기였다. '더 선'은 두 사람이 잠시 헤어져 있었던 이유를 두고 네이마르가 자신의 저택에서 열린 파티 도중 다른 여성에게 시시덕거렸고, 바르셀로나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여성들과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브루나를 속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브루나는 네이마르를 용서했고, 이후 약 1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다시 만나고 있다. 네이마르는 더 이상 파티를 열거나 파티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심했고, 네이마르의 진심을 확인한 브루나가 딸 마비에와 함께 네이마르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했다는 게 '더 선'의 설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젠더 리빌 파티는 말 그대로 태아의 성별 공개를 하는 행사다. 간소하게는 양가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편지 등을 통해 손주 혹은 조카의 성별을 알리기도 하지만, 네이마르 커플처럼 많은 친척들을 모두 초대해 파티를 벌이기도 한다. 한국 SNS에서도 젠더 리빌 파티를 하는 영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영국 공영방송 'BBC'에 의하면 지난해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알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현재 1억 5000만 유로(약 2286억원)의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 선,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