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민호가 가정사를 고백하며 당시 절박했던 상황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74회 ‘기적은 있다’ 편에서는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 낙뢰를 맞고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온 고등학교 교사 김관행과 기적을 만든 응급의학과 조용수 교수 그리고 배우 이민호가 함께해 흥미진진한 토크를 펼쳤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7.9%로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달성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7.0%로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데뷔 후 첫 토크쇼에 출연한 이민호는 방송 내내 유재석의 물개 박수를 이끌 만큼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그중에서도 운명처럼 만난 드라마 ‘꽃보다 남자’ 비하인드가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했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에서 재벌 2세 구준표 역할을 맡았던 당시, 캐릭터는 화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던 반전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족들이 흩어져 살아야 할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었고 어머니가 홀로 가장의 역할을 짊어졌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이민호는 “연기는 생업이었다”라고 가정사를 고백하며 ”엄마는 저의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존재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친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절박함의 상징이었던 ‘꽃보다 남자’를 거쳐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이민호는 11년 연속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 배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럼에도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들여다 보는 배우 이민호의 소신 역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제일 좋아하는 단어로 ‘주제 파악’, ‘자기 객관화’를 꼽은 이민호는 30대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사춘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10년을 어떤 에너지로 가야 할지 이제야 자신을 찾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고백했고, 그의 진중한 이야기는 유재석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그는 16년 만의 예능 출연에 대해 “’유퀴즈'는 편안하다. 차 한 잔 하러 온 느낌으로 왔다"라고 입담을 뽐내며 유재석의 마무리 토크에 “벌써 끝났나요?”라고 받아쳐 현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전 국가대표 재활 트레이너 홍정기 교수는 기성용 선수의 재활 치료를 도운 일화부터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특별한 훈련법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유재석과 조세호의 걸음걸이 진단에 나선 홍 정기 교수는 흉곽을 연 뒤 팔을 흔들며 전방을 주시하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전수하며 초간단 혈당 스파이크 예방법과 거북목 탈출 운동법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다음으로 낙뢰를 맞고 기적처럼 생존한 주인공을 둘러싼 릴레이가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낙뢰를 맞고 쓰러진 김관행 교사는 40분의 심정지를 겪다 전국 유일하게 에크모 치료가 가능한 전남대학교 응급의학과로 이송돼 기적처럼 살아났다.
생존 확률은 단 1%, 이날 방송에 함께한 조용수 응급의학과 교수는 2시간 내로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던 상황에서도 환자를 포기할 수 없었던 사명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영하 80도 극한의 환경에서 남극을 연구하는 월동연구대와 23년 만에 토크쇼에 출격하는 배우 송혜교의 이야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