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연말 가요계는 레전드 걸그룹들의 귀환으로 한층 풍성해졌다.
베이비복스는 지난 20일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에서 14년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랐다. 그동안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윤은혜와의 불화설도 있었으나, 이날 전원이 무대에 오르며 기존의 불화설까지도 종식시키며 화합의 장을 선보였다.
특히 베이비복스 멤버들은 14년 만에 무대에 올랐음에도 여전한 비주얼과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 탄탄한 실력으로 현역 걸그룹 못지 않은 매력을 발산했다.
대표곡 '겟 업(Get Up)'부터, '우연', '킬러'까지 활동 당시 히트곡을 선보인 베이비복스는 팬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대중들에게는 베이비복스의 건재감을 제대로 증명했다.
멤버들 역시 큰 화제성으로 한층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심은진은 "2024 KBS 가요대축제 처음 제안 들어왔을 때는 조금 여유 있다 생각했는데 한 달이 이렇게 빠르게 흘러갈 줄은 몰랐다. 응원 많이 받고 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 번 느꼈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간민연은 "꿈을 꾼듯한 시간. 모두 추억여행 잘 다녀오셨나요?"라며 비하인드 사진들을 공개했다.
윤은혜 역시 "저희 관계가 나쁘지 않은데 의도치 않게 (불화설, 왕따설)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미안했다"라며 "2~3주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매일 새벽까지 연습을 했다. 최선을 다했다. 그러다보니까 관계가 더 돈독해지더라. 옛날 추억도 생각이 나면서 어른이 돼서 각자 또 변한 모습 가운데 만들어지는 사이들이 생기더라. 사실 저는 감사한 한주를 보냈다"라고 활동 소감을 전했다.
베이비복스의 화제성 배턴은 투애니원(2NE1)이 이어 받았다. 이들은 지난 25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에 출연했다.
투애니원은 '컴백홈'부터 데뷔곡 '파이어', '아이 돈트 케어', '어글리', '내가 제일 잘 나가'까지 연이어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활동 당시 화제를 모았던 화려한 스타일링을 그대로 재현한 멤버들은 다리찢기, 댄스 브레이크 등 여전한 퍼포먼스를 뽐냈고, 여기에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이날 '가요대전'에서 고스지 못한 음향 등이 문제가 됐던 만큼 악조건 속에서도 여전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 투애니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윤은혜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