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대만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대한민국이 김도영의 멀티홈런 맹활약에 힘입어 8:4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후 한국 김도영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광주, 한국을 넘어선 활약. KIA 타이거즈 김도영에게 세계가 반했다.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은 24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지난 11월 끝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김도영은 올해 프리미어12를 중계한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이 선정한 이 리스트에서 3위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가 뽑은 명단에서는 7위에 자리하며 두 명단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두 명단에 모두 자리한 건 김도영의 미국의 외야수 챈들러 심슨 둘 뿐이었다.
김도영은 올해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가 뽑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10위 리스트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WBSC
김도영은 올해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가 뽑은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선수 10위 리스트 안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WBSC
클레어가 뽑은 10명 중에서 9명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한 대만, 미국, 베네수엘라, 일본 선수였고, 김도영이 슈퍼라운드에서 탈락한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클레어는 대만의 외야수 천제셴을 1위로, 챈들러 심슨을 2위로 꼽았다.
코헨의 리스트에서 흥미로운 점은 김도영이 'MLB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는 것. 코헨은 5위로 호주의 바자나를 선정했는데, 바자나는 지난 202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받은 내야수. 바자나는 메이저리그 최초 1순위로 지명된 2루수이자 호주 출신 선수로 현재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메이저리그 전체 12순위 유망주다.
14일 오후 대만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김도영이 쿠바 선발투수 모이넬로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4일 오후 대만 톈무야구장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김도영이 쿠바 선발투수 모이넬로 상대로 만루 홈런을 때려낸 뒤 홈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류중일 감독이 이끈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B조에 속해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경쟁했다. 하지만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조별예선에서 대만과 일본에 패하며 전적 5승2패를 기록, 조 2위에 포함되지 못하며 일본 도쿄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처참한 결과였지만 과정에서의 수확은 있었다.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을 발굴했고, 김도영도 그 중 한 명이었다. 대표팀을 이끌었던 류중일 감독은 대회가 끝난 뒤 "이번 대회는 김도영이 다한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503을 기록했다. 대회 전체로 봐도 홈런 공동 2위, 장타율 2위, 타점 3위 등 도드라지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클레어는 대만의 외야수 천제셴을, 코헨은 멕시코의 알론소 가이탄을 1위로 선정했다. 천제셴은 7경기 타율 0.625(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OPS 1.617로 맹타를 휘두르고 이번 대회 MVP를 차지했다. 가이탄은 5경기 타율 0.526(19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OPS 1.486를 기록했다.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4회초 1사 2루 한국 김도영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3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B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4회초 1사 2루 김도영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