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유저들에게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느끼게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국내 시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분야는 경계를 허문 '하이브리드 장르'다. 다양한 요소를 융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장르'는 참신한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하이브리드 장르'는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취향과 부합한다. 빠르게 게임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여러 콘텐츠를 제공해 높은 흡입력도 자랑한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언캡드게임즈 '배틀 에이스', 넥슨 '슈퍼바이브', 하이브IM '던전 스토커즈'가 '하이브리드 장르'의 선행 주자로 발돋움한 게임이다.
먼저 언캡드게임즈의 '배틀 에이스'는 실시간 전략 게임(RTS)과 덱빌딩의 창의적인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틀 에이스'는 RTS 특유의 빠른 템포와 대규모 전투를 유지하면서도, 50여 종의 다양한 유닛으로 구성된 덱빌딩 시스템을 도입해 전략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직관적인 유닛 상성 시스템은 플레이어들이 보다 쉽게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돕는다.
'배틀 에이스'의 주목할 만한 특징은 RTS 장르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이다. 기존 RTS의 복잡한 요소들을 과감히 단순화하여 액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했으며, 이는 신규 플레이어들도 쉽게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언캡드게임즈 데이비드 킴 수석 게임 디렉터는 "배틀 에이스는 RTS 장르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부분을 줄이고 새로운 재미를 더한 게임"이라며, "전략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더 많은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슈퍼바이브'는 MOBA와 배틀로얄 장르를 혁신적으로 결합한 게임으로, 두 장르의 매력을 조화롭게 담아냈다. MOBA 특유의 전략적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배틀로얄의 긴장감 넘치는 생존 게임플레이를 더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이용자는 16종의 개성 넘치는 헌터(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헌터는 3개의 일반 스킬과 1개의 궁극기를 보유하고 있어 다채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최대 40명(10팀)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안전 지역(스톰)을 피해 최후의 1팀으로 살아남아야 한다.
WASD 키 조작과 논 타게팅 스킬 시스템은 직관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전투를 가능하게 하며, 글라이더를 활용한 자유로운 맵 이동은 빠른 템포와 높은 기동성을 더한다.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는 라이엇게임즈, 블리자드, 번지 등에서 대형 IP 개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1만 시간을 해도 질리지 않는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액션스퀘어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퍼블리싱 예정인 '던전 스토커즈'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에 액션 RPG 요소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3인칭 시점으로 넓은 시야와 뛰어난 시각적 효과를 제공하며, PvP와 PvE 모드의 분리로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한다. '마녀의 저주' 시스템을 통한 변수 요소와 방어구 내구도 시스템 등은 예측할 수 없는 전략의 재미를 제공한다.
김원모 하이브IM PC-콘솔사업팀장은 "낮은 진입 장벽과 3인칭 액션을 강점 삼아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서구권까지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언캡드게임즈, 넥슨, 하이브IM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