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러브콜이 불거지자 FC바르셀로나에서도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라리가 3강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손흥민이다. 실현될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입이 떡 벌어지는 이적설이다.
손흥민은 2025년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내년 1월부터는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데 아직까지 토트넘으로부터 재계약 제안이 오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미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미래가 불확실해짐에 따라 빅클럽 이적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가장 활발하게 나오고 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등도 거론되고 있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다시 나왔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슈퍼 스타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 내년 6월 소속팀과 계약이 종료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의 역사적인 선수인 손흥민은 런던에서 빛나는 시절의 마지막 장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다. 32세 한국 공격수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클래스와 재능이 온전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2025년 만료되는 계약으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면밀히 조사되고 있다. 유리한 조건이 된다면 그의 영입을 고려할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처음 아틀레티코와 연결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당시에도 피차헤스가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이적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시메오네 감독이 영입 리스트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 포지션에 걸쳐 전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연결됐지만 유럽에 남고 싶다는 의사를 명확하게 내비쳤다. 이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접촉했고, 비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눴다"며 손흥민 측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접촉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공격진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손흥민이 전방 파괴력을 강화시키려는 아틀레티코에 딱 들어맞는다는 분석이었다.
이후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보스만 룰이 적용되는 1월을 10일 정도 남겨두고 다시 재점화된 것이다.
영국 더하드태클도 2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을 통해 한국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을 것이다. 그는 19경기 9골 7도움으로 여전히 강력한 기량을 보이고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마무리되며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또한 "라리가 거물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토트넘 스타를 위해 헐값 이적을 계획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손흥민이 북런던을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며 "32세인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타깃이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며 조건이 유리하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라리가로 그를 데려올 의향이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공격진에 더 많은 퀄리티와 깊이가 필요하며 손흥민이 이상적인 영입이 될 수 있다. 그는 전방 어디에서나 활약할 만큼 다재다능하며 골, 어시스트로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지에서는 손흥민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서로에게 이상적인 관계가 될 거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하드태클은 "토트넘은 새 계약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을 붙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나 손흥민이 떠나기로 결정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새 도전을 원한다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그에게 최고 수준에서 계속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결정적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을 원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매체는 "시메오네는 모든 대회에서 경쟁하기 위해 파이널서드에서 더 강력한 화력을 찾고 있다. 손흥민의 경험, 공격진 어디에서든 활약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유용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1군에 영입하는 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손흥민이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커트오프사이드도 이 점에 동의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손흥민에게 매력적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클럽 레벨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하면 기회가 더 좋아질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훌륭한 선수단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적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손흥민은 그들과 함께 트로피를 따낼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여름에 손흥민과 계약을 맺는다면 정말 큰 이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상적으로는 토트넘이 붙잡고 연장 계약을 맺는 것이지만 손흥민의 나이와 최근 하락세에도 그는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입증된 선수이며 의심할 여지 없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그를 영입하는 클럽은 모두 게임 체인저를 손에 넣는 것이 된다"고 기대했다.
아틀레티코 이적설이 뜨자 바르셀로나에서도 손흥민을 원한다는 소식이 다시 보도됐다.
지금까지 손흥민 바르셀로나 이적을 주장했던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21일 "한지 플리크 바르셀나 감독은 자유계약으로 두 명의 선수를 요청했다. 한 명은 깜짝 영입이다. 플리크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다음 시즌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의 우선순위에는 이적료를 들이지 않고도 팀을 혁신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이 포함돼 있다. 바로 요주아 키미히와 손흥민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플리크 감독이 원하는 첫 번째 선수인 키미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독일 대표팀에서 함께했다. 반면 두 번째 목록에 있는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환경에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면서 "32세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험과 공격에서의 다재다능함은 그를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현실적으로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영입 목록에 손흥민 이름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바르셀로나가 손흥민과 키미히 등 베테랑 두 명을 콕 찍어 거론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혹여나 이적이 성사된다면 손흥민에게는 엄청난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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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