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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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때문에 울고 싶은 LG, 이상영 이어 김유민 음주운전..."어떤 비판도 받아들인다"

기사입력 2024.12.20 17:16 / 기사수정 2024.12.20 17:57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음주운전 적발로 20일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음주운전 적발로 20일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또 한 번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으로 고개를 숙였다. 좌완 이상영의 KBO 공식 징계가 내려진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내야수 김유민이 음주운전에 적발됐다.  

LG 구단은 20일 "김유민이 지난 17일 밤 11시 30분경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되었다"며 "김유민은 지난 19일 구단에 자신신고를 하였고 구단은 사실 확인 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2003년생인 김유민은 지난 2021년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 전체 67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아직 1군 데뷔는 하지 못했지만 최근 3년 동안 꾸준히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쌓았다.

김유민은 2024 시즌에도 퓨처스리그 55경기에 출전, 타율 0.241(137타수 33안타) 9타점 3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율 대비 1할 이상 높은 출루율(0.377)을 찍으면서 팀 내 유망주로 분류되던 선수였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음주운전 적발로 20일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LG 트윈스 내야수 김유민이 지난 17일 음주운전 적발로 20일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김유민은 음주운전으로 스스로의 앞날을 가시밭길로 만들었다. 음주운적 직후 면허취소 수취의 혈중알코올농도(0.100% 이상)가 확인되면서 KBO 규약 제151조에 따라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게 됐다.

이번 김유민의 음주운전이 뼈아픈 이유는 LG 구단이 처ㅣ

더구나 LG는 좌완 이상영이 지난 9월 14일 경기도 성남에서 음주운전을 저질러 지난 12일 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상영 역시 면허 취소 처분 기준을 넘어선 상태로 운전대를 잡는 과오를 범했다.

LG는 지난 7월에도 최승준 1군 타격보조코치가 음주운전에 적발, 계약을 해지하는 내홍을 겪었다. LG는 당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최승준 코치에 대해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구단은 최승준 코치의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 후 즉각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통보했다"며 "이번 사안과 관련하여 구단은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책 및 선수단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LG는 불과 2개월 뒤 이상영이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친 데 이어 연말에 김유민까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게 됐다. 구단 차원에서 선수단 교육을 강화하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선수는 또다시 팬과 구단에게 큰 실망을 끼쳤다.

지난 9월 음주운전 적발로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월 음주운전 적발로 KBO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은 LG 트윈스 투수 이상영.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다음은 LG 트윈스 사과문 전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LG트윈스 구단 소속 김유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과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단은 선수단에게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자세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충격적이고 당혹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구단은 그 책임을 깊게 통감하고 있으며  팬 여러분의 어떠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반성속에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대해 부족한 부분을 재점검하여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야구와 LG트윈스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사진=LG 트윈스 공식 홈페이지/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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