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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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울패션위크, 신입기자 취재가 어려워? "취재공간 부족탓"

기사입력 2011.10.11 23:47 / 기사수정 2011.10.11 23:47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충희 기자] 대한민국 패션축제인 '서울패션위크' 사전준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오는 17일부터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2012 S/S Seoul Fashion Week)에서는 기자에게 사진저작권 보호에 대한 서류를 별도로 요청하며 지재권보호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취재공간의 제약을 이유로 취재등록을 거절하는 사례까지 나오는 등 사전 심사를 철저히 하고 있다. 그간 빚어진 앞자리 다툼으로 인한 후속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운영사무국에서는 이번 패션쇼 취재를 위해 기자 자격요건을 별도로 내걸고 있다.

안내 메일에는 6개월간 패션관련 기명 기사 30건 이상을 제출한 기자여야만 재신청을 할 수 있고, 30건 기사에 대해서는 온라인 기사는 "반드시"라는 문구를 써가며 강력히 링크 첨부해줄 것까지 요청하고 있다.

또 단순 연예인 기사 및 행사 사진을 보도한 기사는 아예 제외하고 있어 보도 경험이 부족한 시민기자 및 신입기자는 출입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에서는 패션산업을 미래형 전략산업으로 지정해 중요사업으로 밀어붙이고 있으나 예년과 달리 매체 등록자격에 큰 제한을 걸어 불필요한 오해를 만들고 있다. 언론과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주요 시점에 다양성을 배려하지 않는 자격요건에 아쉬움이 남는다.

1년에 2차례 열리는 패션쇼 사업이 우리나라 패션 경쟁력 강화에 견인차 구실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연예팀 이충희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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