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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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회, 아이콘→배우 1년만 첫 주연 "밉상 캐릭터? 걱정보단 설렘"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12.18 12: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아이콘(iKON)의 구준회가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1년 만에 '결혼해YOU'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채널A 토일 드라마 '결혼해YOU' 구준회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결혼해YOU'는 비혼주의 공무원 정하나(조수민 분)가 결혼사기진작팀을 탈출하기 위해 섬 총각 봉철희(이이경)를 결혼시키려 고군분투하는 비혼과 결혼 사이 커플 매칭 코믹 가족극으로, 구준회는 정하나가 속한 결혼사기진작팀을 이끌어 가는 팀장 '최기준' 역할을 맡았다. 



2015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아이콘으로 데뷔해 어느덧 10주년을 앞두고 있는 구준회는 2023년 드라마 '보라! 데보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2024년에는 영화 '어게인 1997'(감독 신승훈)으로 스크린에 데뷔했고, '결혼해YOU'로 주연 자리까지 차지하며 탄탄하게 필모를 쌓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본방송을 챙겨봤다고 말문을 연 구준회는 이날 "첫 주연작이라 욕심도 많고 작품에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았는데, 어쩔 수 없이 아쉬운 점도 많은 것 같다. 촬영과 모니터링을 하면서 배운 것도, 느낀 것도 많아서 한 스텝 더 나아가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쉬웠던 점을 구체적으로 질문하자 구준회는 "시청자의 입장과 연기하는 입장 두 가지가 겹친 상태로 모니터를 하니까 되게 오묘했던 것 같다. 전체적인 부분이 더 많이 보이고 편집된 걸 보면서 '흐름상 내가 이 신에서는 이렇게 하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렇게 이끌어가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첫 주연작이 종영한 소감으로 "시원섭섭하다"고 말한 그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너무 많이 배우고 모니터링을 하면서, 또 연기하면서 여러 가지로 많은 공부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극 중 조수민과 결혼 직전이었던 구준회는 집안 사정으로 어쩔 수 없이 결혼을 깨기 위해 일부러 바람피우는 상황을 만든다. 후반에 오해가 풀리기 전까진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인 것.



캐릭터를 소화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는지 묻자 구준회는 "그 걱정도 약간 설렘으로 왔다. 표현해 본 적 없는 캐릭터니까 '어떤 식으로 연기하면 밉상이지만 미워할 수 없게끔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설렘이었던 것 같다"면서도 "첫 등장 신을 준비하면서는 많이 걱정됐다. 다들 똑같겠지만 첫 촬영은 아닌데도 긴장을 많이 했다"고 연기에 있어서는 신인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구준회는 오랜만에 해외로 떠난 가족 여행 중 오디션 제안을 받았다고 밝히며 "오디션을 보고 싶었는데 도중에 갈 수가 없었다. 그랬더니 일정을 조율해주셔서 바로 오디션을 봤다. 한 번에 붙었다기보다는 (오디션 후) 말씀하시는 게 긍정적이어서 기대가 좀 있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풀었다. 



먼저 출연을 확정했던 이이경, 조수민과의 호흡뿐만 아니라 첫 주연작품이라 기대감이 남달랐을 구준회는 "어떻게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더군다나 맡은 역할이 가장 컸기 때문에 '무조건 잘 끌고 가보고 싶다', '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고 당시를 회상하더니 "그 부분을 이이경 형님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 대본 리딩 날이 아니어도 단체방에서 각자 시간을 조율해서 같이 밥을 먹거나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었다"고 끈끈함을 자랑했다. 

이어 구준회는 앞으로 만나게 될 시청자들을 향해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서툰 부분이 많으니까 사랑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신인으로 돌아간 듯 수줍은 모습과 함께 소망했다. 

사진 = 143엔터테인먼트, 채널A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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