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소집해제를 앞두고 또 한 번 군 복무 문제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번엔 부실 복무 및 출근 조작 의혹에 휩싸였지만, 소속사 YG는 이를 부인했다.
17일 디스패치는 지난 3월부터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송민호가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송민호의 근무지에 10차례 방문했지만 한 번도 그를 만나지 못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는 이곳에서 출근 사인만 하고 담배를 피우고 사라지는 등 그의 복무태만에 대한 제보가 반복됐다.
또한 출퇴근 기록이 수기로 작성되기에, 책임자의 재량에 따라 위조도 가능하며 한번에 몰아서 사인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출근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는 송민호의 출근 조작 의혹에 대해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 다만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별개로, 송민호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 이후부터 수 차례 대중의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송민호는 지난해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동생 송단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지인들을 통해 공개된 현장 사진에는 송민호가 아버지의 빈 자리를 대신해 송단아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걸었다. 그러나 송민호의 미국행과 사진 속 그의 장발 스타일이 의아함을 자아냈다. 기초군사교육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면 머리가 짧았을 것이기 때문.
누리꾼들이 의문을 품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송민호가 병무청 심사를 받아 기초군사교육 제외 대상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생의 결혼식 참석 역시 "정식 절차를 거쳐 출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 중 경조사 휴가를 받아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헤어스타일 역시 기초군사교육에서 제외돼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송민호의 기초군사교육 제외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병역법상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으로 4급 보충역 판정이 나오거나 신체적 질병으로 인해 훈련이 무리라고 판단되면 기초군사훈련이 면제되고 있다.
이후 누리꾼들은 송민호의 기초군사교육 제외 사유를 추측하기도 했다. 송민호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 공황장애와 양극성 장애를 털어놨다. 당시 송민호는 "TV를 보거나 밥을 먹는 평범한 일상도 어떨 땐 힘들다", "친구가 퇴근하고 영화 한 편 보려고 한단 이야기를 들으면 그게 어떻게 가능하지 싶다" 등의 이야기를 하며 극심한 고통을 전했다.
지난 4월에는 근황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는 염색한 긴 장발 스타일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이목을 모았다. 파격적인 스타일인 것에 더해, 대체복무 중인 송민호가 장발을 하는 것이 가능하느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기도 했다.
병무청 사회복무요원 복무관리 규정 제8조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들은 항상 복장과 용모를 단정히 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서울시설관리공단 공익근무요원복무관리 규정 12조에는 두발 길이는 눈썹과 귀, 상의 옷깃을 덮지 않고 단정해야 한다고 적혀있다.
지난해 3월 24일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한 송민호의 소집해제일은 오는 23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