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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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연승 도전 흥국생명, 김연경 앞세워 V리그 새 역사 노린다

기사입력 2024.12.17 12:27 / 기사수정 2024.12.17 12:2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안방에서 15연승의 역사에 도전한다. 정관장을 넘어 V리그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정관장과 홈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지난 13일 IBK기업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0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10월 19일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과의 개막전 세트 스코어 3-1(25-19 14-25 25-22 25-16) 승리부터 시작된 연승 기록을 '14'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종전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을 넘고 새 이정표를 세웠다.

흥국생명의 시선은 이제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으로 향한다. 현대건설이 2021-2022, 2022-2023 시즌 달성했던 15연승 고지를 밟는 게 먼저다.



흥국생명은 일단 지난 13일 IBK기업은행전을 마친 뒤 사흘의 휴식기를 가졌다. 정관장의 경우 지난 12일 현대건설 이후 흥국생명보다 하루를 더 쉬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더 여유가 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여자부에서 '독주' 중이지만 정관장을 상대로는 게임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달 12일 첫 맞대결에서는 세트 스코어 3-2(24-26 25-18 25-21 24-26 15-10) 혈투를 펼쳤다. 지난달 20일 두 번째 격돌에서는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25-22) 완승을 따내기는 했지만 정관장의 탄탄한 수비에 고전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정관장 상대 팀 공격 성공률이 36.9%로 고전했다. 다만 '배구 여제' 김연경이 정관장과의 2경기에서 평균 23득점을 따내면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이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 개인 통산 5000득점을 돌파하는 등 나이를 잊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승부처 때마다 듬직하게 제 몫을 해내고 있는 중이다.



흥국생명은 연승 기록과는 별개로 여유 있는 1위 수성을 위해 정관장전에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현재 14승, 승점 40점으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현대건설(11승 4패, 승점 34)에 승점 6점 차로 앞서 있다. 

흥국생명이 17일 정관장을 4세트 이내로 꺾는다면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승점 9점으로 벌릴 수 있다. 앞선 시즌 승점 1점 차로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을 놓쳤던 아픔이 있는 만큼 달아날 수 있을 때 최대한 멀리 도망가는 게 중요하다.

3위 정관장도 여유가 없다. 시즌 8승 6패, 승점 23점으로 4위 IBK기업은행(8승 6패, 승점 22)에 승점 1점 차로 쫓기고 있다. 3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승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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