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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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최대 26억원! 삼성, '집토끼' 류지혁 드디어 잡았다…"삼성에서 계속 야구할 수 있어 행복" [공식발표]

기사입력 2024.12.16 11:17 / 기사수정 2024.12.16 11:17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 

삼성은 16일 내부 FA(자유계약선수) 내야수 류지혁과 계약을 체결했다. 규모는 4년 최대 26억원(계약금 3억원, 4년 연봉 합계 17억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6억원)이다.

류지혁은 지난해 포수 김태군(KIA 타이거즈)과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이 있으며 다양한 팀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도 갖췄다. 여기에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십 능력도 지녔다. 삼성에는 필수불가결한 자원이다.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해는 정규시즌 100경기 타율 0.258(302타수 78안타) 3홈런 36타점 1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66을 기록했다. 내야 유틸리티답게 2루수(74경기 461이닝), 3루수(28경기 179⅓이닝), 1루수(13경기 44⅔이닝) 등 내야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KIA와 한국시리즈에서는 무릎 부상으로 뛰지 못했던 구자욱을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는 등 팀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가득한 베테랑이다.

통산 성적은 953경기 타율 0.269(2402타수 646안타) 17홈런 266타점 81도루 OPS 0.683을 기록 중이다.

삼성은 최근 최원태, 아리엘 후라도 등 두 명의 선발 투수 자원들을 FA 계약과 외인 영입으로 확보한 뒤 류지혁과의 FA 사인에 주력했다.

B등급으로 FA 시장에 나온 류지혁에 대해 삼성은 "선수 측과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 우리 구단이 류지혁 선수를 잡을 생각은 있다"라며 잔류시키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고 결국 성사됐다.



류지혁은 올해 삼성의 마지막 순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지난 10월28일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1승4패로 KIA 타이거즈에 패해 준우승이 확정된 뒤 류지혁은 더그아웃 벤치에 앉아 한동안 홀로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쏟아냈다. 다른 팀 동료들도 쉽게 달랠 수 없는 분위기였다. 진짜 주장 구자욱이 다가와 '괜찮아. 괜찮아'라고 격려했지만, 류지혁의 눈물은 쉽사리 그치지 않았다. 결국, 한참 감정을 추스린 류지혁은 가장 늦게 더그아웃에서 일어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류지혁은 자신을 트레이드시킨 KIA와의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타율 0.400, 6안타, 2루타 2개, 2볼넷, 1도루로 가장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5차전에서도 류지혁은 1안타 1볼넷 1득점과 함께 2회 말 김선빈 타구 때 실점을 막는 호수비를 선보이며 빛나는 존재감을 보였다. 이렇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류지혁은 한국시리즈 패배에 가장 분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뒤 류지혁은 다시 삼성과 손을 잡았다. 류지혁은 FA 계약 체결 후 구단을 통해 "삼성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다"고 얘기했다.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음은 류지혁과의 일문일답.

-삼성 소속으로 4년을 더 뛰게 됐는데 소감을 밝힌다면.

▲삼성 라이온즈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돼서 행복하고 기쁘다.

-다른 팀 이적을 조금이라도 생각했었나.

▲그 생각 자체를 (구)자욱이형과 (강)민호형이 원천 봉쇄해줬다. 계속 같이하자고, 꼭 필요하다고, 어디 가지 말라고 얘기해줬다.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트레이드 통해 삼성에 온 뒤 1년 5개월만에 FA 계약을 했는데.

트레이드되고 나서 얼른 삼성 라이온즈라는 팀에 녹아들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삼성에 남게 됐는데, 가족 반응은.

▲아내가 제일 좋아하고 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에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이 또 파란색을 엄청나게 좋아한다.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4년 계약을 했으니 책임감도 조금 높아지지 않았을까. 목표가 있다면.

▲아직도 한국시리즈에서 진 것을 지금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무조건 우승이다.

-삼성 라이온즈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삼성 라이온즈에 남게 돼서 너무 행복하고, 팬 여러분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야구장 많이 찾아와주셔서 라이온즈파크에서 뛰는 모습 봐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합니다.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삼성은 비시즌 류지혁 잔류라는 최종 과제를 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라인업 보강을 끝냈다. 투수진에서는 지난 2년간 키움 히어로즈에서 뛰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던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영입했으며 FA 최대어 최원태도 품으며 선발진 보강을 끝냈다.

여기에 집토끼였던 베테랑 김헌곤을 붙잡는 데 성공했고, 이번 계약으로 류지혁마저 눌러 앉혀 야수진 보강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2024시즌 KIA에 막혀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쳤던 삼성은 다가올 2025시즌 그 한을 풀어낼까.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16일 내부 FA 내야수 류지혁과 4년 최대 26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팀은 류지혁 잔류라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내며 비시즌 투타 라인업 보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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