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압도'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전 또 셧아웃 승리…5연승 질주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KB손해보험을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20) 완승을 거뒀다.

당초 이날 경기는 KB손해보험의 홈구장인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의정부 체육관이 최근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상록수 체육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승리로 이번 시즌 세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KB손해보험을 꺾은 현대캐피탈은 5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12승2패를 마크, 승점 34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KB손해보험은 5승9패로 승점 15점을 유지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12개를 잡아내며 12-3으로 높이를 앞세워 KB손해보험으르 눌렀다. 공격 40-33, 서브 6-2로 다른 지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허수봉과 레오가 각각 18점,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최민호가 5번의 가로막기로 8점, 전광인은 7점을 올렸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가 16점으로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나경복이 8득점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세트를 가져왔다. 5-5 동점이 되기도 했지만 전광인의 퀵오픈과 레오의 백어택으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블로킹,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KB손해보험을 16점으로 묶고 20점 고지를 먼저 밟은 현대캐피탈은 6점 차로 여유있게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6-7로 뒤져있다 허수봉의 퀵오픈으로 동점을 만든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과 레오의 블로킹으로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전광인과 레오, 허수봉의 공격에 황승빈과 레오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점수는 20-14. 이번에도 현대캐피탈은 손쉽게 KB손해보험을 따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승부를 주도했다. 15-8로 앞서다 서브 범실과 스테이플즈의 블로킹, 비예나의 오픈 공격, 차영석의 블로킹으로 12-15, 3점 차가 되기도 했지만 현대캐피탈은 다시 레오의 퀵옹픈과 서브 득점으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뿌리쳤다. 현대캐피탈은 레오의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았고, 레오가 비예나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