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구자욱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삼성동,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삼성동,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4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의 주인공이 됐다.
구자욱과 레이예스, 로하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구자욱이 총 유효표 288표 중 260표를 얻어 득표율 90.3%의 득표율을 보였다. 레이예스는 161표, 로하스는 153표를 얻었다.
삼성 구자욱은 올 시즌 129경기에 나서 169안타 33홈런 115타점 92득점 타율 0.343, OPS 1.044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가을야구,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고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수상 후 구자욱은 "올 시즌 정말 감동적인 순간들이 많았던 것 같다. 모두 팬분들의 뜨거운 열기 때문에 더 감동적인 한 해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열심히 할 수 있게 항상 도와주신 감독님과 삼성 라이온즈의 열혈팬이신 사장님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구자욱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 후 원태인에게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삼성동, 박지영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삼성 구자욱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하고 있다. 삼성동, 박지영 기자
레이예스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202안타를 기록,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202안타와 함께 15홈런 111타점 88득점 타율 0.352, OPS 0.904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레이예스를 대신해 박준혁 롯데 단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박준혁 단장은 "한 선수가 144경기 전 경기를 출전한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올 시즌을 잘 치렀다"고 얘기했다.
이어 "올 시즌 한국야구에 적응하고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과 감독님, 코칭스패트에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다. 개인수상보다 팀이 플옵에 짗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레이예스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롯데 박준혁 단장이 레이예스를 대신해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대리 수상 후 인사하고 있다. 삼성동, 박지영 기자
1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KT 유한준 코치가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로하스를 대신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5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한 KT 로하스도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 188안타 32홈런 112타점 108득점 타율 0.329, OPS 0.989의 호성적으로 5년 만의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로하스도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유한준 코치가 대리 수상했다.
한편 SSG 에레디아는 147표를 획득, 51%의 지지를 얻었으나 단 6표 차이로 골든글러브 수상이 불발됐다. 에레디아는 136경기에 나서 195안타 21홈런 118타점 82득점 타율 0.360, OPS 0.937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타격왕을 차지했으나, 에레디아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결과였다.
사진=삼성동,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