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영화 '소방관'이 개봉 10일만에 199만 관객을 동원했다.
극장가를 달구고 있는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13일 오후 3시 20분 기준, 개봉 10일째 119만 관객을 돌파했다.
119만 돌파는 ‘119’의 의미를 담아 더욱 뜻깊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소방관'은 1인 티켓 금액당 119원을 2025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 현금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 기준 1억 4,161만 원을 돌파, 대한민국 관객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뜻깊은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이야기.
4일 개봉 후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다시 한번 뜨거운 입소문의 힘을 입증 중이다. 또한 배우들의 진심 어린 열연부터 실제 사건을 생생하게 담아낸 '소방관'을 향한 뜨거운 감동,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까지 영화가 주는 진정성이 시선을 모은다.
한편 지난 12일 곽경택 감독은 국민의힘 의원인 동생 곽규택을 언급했다.
곽경택 감독은 "코로나19와 배우 음주, 그리고 이번에는 개봉 전날 비상계엄까지. 지난 12월 3일의 밤을 생각하면 솔직히 저도 아직 심장이 두근거린다"며 '소방관' 개봉까지의 과정을 언급하며 "최근 저의 가족 구성원 중 막내인 곽규택 국민의 힘 의원이 당론에 따라 탄핵 투표에 불참한 것으로 인해, 영화 '소방관'까지 비난의 대상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해 대중의 분노를 샀으며, 그 여파가 친형인 곽경택 감독 영화 불매 운동까지 언급된 바 있다.
이에 곽경택 감독은 "저 또한 단체로 투표조차 참여하지 않았던 국회의원들에게 크게 실망하고 분노한 건 마찬가지"라며 "저는 대한민국에 대혼란을 초래하고 전 세계에 창피를 준 대통령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반드시 탄핵 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과거에도 정치적 혼돈의 시기를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슬기롭게 헤쳐 나왔고 2024년 말의 이 어려운 시기 또한 잘 극복할 거라고 믿는다"며 "앞으로도 계속 내가,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영화나 책으로 마음대로 표현할 할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여 화제가 됐다.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