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이혼숙려캠프' 본능 부부가 이혼을 철회하고 변화되는 모습을 약속했다.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본능 부부의 최종 조정 과정이 공개됐다.
앞서 진행된 심리검사에서 '남편과 아이를 두고 몰래 도망치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내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있다"고 솔직히 답했고, 이에 남편은 충격받은 듯 그동안의 행동을 후회했다.
다음으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싶습니까'라는 질문과 '남편과 부부관계를 하는 게 싫습니까'라는 질문에 아내는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남편은 "제가 오해 아닌 오해를 하고 있었다. 뭐하려고 그렇게 짜증을 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를 내비쳤다.
그러나 최종 조정을 앞두고 이혼 의사가 커졌다고 밝힌 아내는 "만약 변화되지 않고 문제가 지속된다면 '진짜 이혼을 해야 하나' 이 정도로 복잡했다"고 인터뷰했고, 이어 남편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봤는데 저였어도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것 같다"고 인정했다.
본격적으로 조정이 시작됐고, 이혼을 원하는 아내와 다르게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본능 부부는 아내가 일곱째를 임신했지만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6남매 앞으로 나오는 국가지원금으로만 생활하고 있다.
재산분할보다는 곧 7명이 되는 자녀의 양육권이 문제되는 상황, 아내의 뜻에 따르겠다는 남편의 의견에 아내 측은 7명의 양육권을 모두 남편에게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남편 측이 "충격 요법이냐"고 당황하자, 아내 측은 "그동안 거의 혼자 6명을 키웠다. 이혼을 하면 경제활동으로 양육비를 지급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육권을 포기하겠다는 아내의 의사는 확고했고, 남편은 "아내의 뜻에 따르겠다고는 했는데 저한테 다 맡긴다고하니까 솔직히 순간적으로 벙쪘다"고 인터뷰했다.
이날 아내 측은 카드 이용료로 나무라는 것,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분의 개선을 요구했고, 마지막 조건으로 160kg인 체중을 40kg 감량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이혼을 철회한 아내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잘 키워보자"고 말했고, 이어 남편은 "여기 오기 전까지 아내만 생각했지 아이들 생각은 많이 못했던 것 같다. 많이 깨닫고 가는 것 같다"고 변화를 약속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