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3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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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시즌만이라도 아들과 함께하고파"…그런데 반전, '팬사랑 보답' 오스틴 GG 시상식 참석 확정

기사입력 2024.12.12 18:59 / 기사수정 2024.12.12 18:59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소중한 휴식기에 한국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오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오스틴은 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로지 시상식 참여만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오스틴이다. 12일 한국에 입국해 14일 출국하는 일정이다. 그는 리그 홈런왕(46홈런)을 차지한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과 함께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수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빈손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귀한 시간을 내 한국에 왔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관계자는 "오스틴은 수상 여부랑 상관없이 팬들이 보내주신 응원에 보답하는 차원에서 참석을 결정했다. 또 올해도 받는다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도 영광이다"고 설명했다.

KBO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오스틴은 여전한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정규시즌 140경기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7을 기록했다. 타율과 안타, 홈런, 타점, OPS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지난해보다 발전한 성적을 챙겼다. 여기에 올해 타점왕과 1루수 부문 수비상도 따냈다. 빼어난 활약을 앞세워 총액 170만달러 규모의 재계약도 성공했다. 오스틴은 2025시즌에도 한국에서 뛴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중반 오스틴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에 관해 여러 얘기가 나왔고, 지난 8월 취재진은 '시상식 참여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당시 오스틴은 "시상식에 올 생각은 있지만... 아들이 잘 자라고 있다.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게 정말 재밌는데, 지금은 많이 떨어져 있어 못 보고 있는 상태다. 비시즌만이라도 자라는 모습을 자주 보고 싶다. 최대한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목표다"고 얘기했다. 시상식 참여에 관해 긍정적으로 대답했지만, 한편으로 망설이기도 했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런 상황에서 오스틴은 어려운 결정을 해 시상식 참여를 확정했다.

연말 시상식은 외국인 선수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시즌이 끝난 뒤 조금이나마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자 본국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오스틴이 시상식 참여를 결정했기에 분위기를 한 층 더 띄울 전망이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2024시즌에는 오스틴을 비롯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상이 돋보였던 한 해다. 이번 외국인 선수 중 골든글러브 후보에 이름 올린 이는 투수 12명, 1루수 2명, 외야수 4명으로 총 18명이다.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던 해는 2019년으로 당시 투수 부문 조시 린드블럼(두산 베어스), 외야수 부문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지명타자 부문 호세 페르난데스(두산)로 총 네 명이었다.

도드라졌던 외국인 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스틴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릴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석을 확정했다. 그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수상 여부를 떠나 행사 참여를 결심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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