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초구, 정민경 기자) 지난해 기스트암 투병 소식을 전했던 인피니트 남우현이 '블러디 러브'로 뮤지컬에 복귀했다.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트에서 뮤지컬 '블러디 러브’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현장에는 김법래, 태이, 최진혁, 김형묵, 김준혁, 김아선, 정명은, 후이, 남우현, 상연, 유태양, 원혁, 여은, 이윤하가 참석했다.
'블러디 러브'는 3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체코 뮤지컬 '드라큘라'가 새롭게 재탄생한 작품이다.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뮤지컬 '드라큘라'가 2024년 '블러디 러브'를 통해 고전의 정통성에 새로운 감각을 덧입힌다고 해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시연을 선보인 '블러디 러브'는 1막과 2막을 전혀 다른 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다양한 비현실적 판타지를 구현하기 위해 후면뿐 아니라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해 풍성함을 더했다.
드라큘라의 충직한 집사이자 생과 사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는 디미트루 역은 남우현(인피니트), 후이(펜타곤), 유태양(SF9), 상연(더보이즈)가 맡았다.
남우현은 지난 2022년 뮤지컬 '모래시계' 후 약 2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와 기대를 모았다. 남우현은 지난해 11월 희귀암인 기스트암 투병 소식을 알렸던 바, 건강한 모습으로 뮤지컬로 돌아온 그의 모습이 더욱 반가움을 더했다.
"굉장히 오랜만에 뮤지컬 작품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입을 연 남우현은 "디미트루는 드라큘라의 충신으로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전쟁신도 있고 세월이 흐른 뒤의 모습도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하게 됐다. 로레인을 500년이나 짝사랑하는 마음도 생각하면서 이 캐릭터의 매력을 더더욱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블러디 러브'는 배우 최진혁이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출연한다고 해 궁금증을 모으기도 했다. 최진혁은 김법래, 테이와 함께 불멸의 삶을 살아가지만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그리움을 500년 동안 간직한 비운의 전사 드라큘라 역을 맡았다.
무려 데뷔 18년 만에 뮤지컬에 도전한 최진혁. 그를 지켜본 김범래는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최진혁이 비주얼도 너무 좋고 목소리도 좋고 노래를 잘 하길래 걱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연습 과정에서 방송과는 차이가 있어 혼란스러워했던 부분은 있지만, 모든 배우들이 많이 도왔고 최진혁도 금방 캐치해서 무대에서만의 표현 방법을 배우더라"고 귀띔했다.
뜨거운 기대 속 출발한 뮤지컬 '블러디 러브'는 2025년 2월 16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