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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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녹 "힘든 시국, 언행 조심해야 하지만 깨어있어야…책임감 느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12.12 15:46 / 기사수정 2024.12.12 19:1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에녹이 대중적으로 알려진 만큼 커진 책임감을 언급했다.

12일 에녹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EMK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024 제32회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요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상"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에녹은 "사실 뮤지컬을 18년 했는데 1년 남짓한 트로트로 상을 받게 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에녹은 "트로트를 하고 있는 와중에 신선하게 보였던 건 뮤지컬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을 풀어내고 있어서인 것 같다. 콘서트도 마찬가지다. 뮤지컬의 영향이 고스란히 트로트로 갔다고 생각한다.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놓았다.

'뮤트롯킹'(뮤지컬+트로트+킹)으로 불리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책임감이 커졌단다.

그는 "소감을 얘기할 때 상이 무겁다고 말씀드렸다. 이제 무게를 알고 앞으로도 활동하겠다고 했다. 어찌보면 대중적으로 활동하고 있지 않냐. 그만큼 책임이 있다고 생각이 든다. 음악적인 기술이나 테크닉도 있지만 평소 언행에 관련된 부분에도 책임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조심하면서 내가 해야할 일을 다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뮤지컬도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장르여서 조심해왔지만 대중적으로 활동하면서는 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할 수도 없는 것이고 다 안다고 얘기를 꺼낼 수 있는 것도 아닌 거고 좀 더 넓게 바라봐야 하고 좀 더 깨어있어야 하는 건 분명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지금 나라에 힘든 부분이 있지 않냐. 감히 거기까지 말을 꺼내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깨어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뉴스를 챙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녹은 2007년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했다. ‘록키호러쇼’, ‘로미오 앤 줄리엣’, ‘달콤한 나의 도시’, ‘모차르트!’, ‘캣츠’, ‘레베카’, 스칼렛 핌퍼넬‘, ’보니 앤 클라이드‘, ’쓰릴 미‘, ’팬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햄릿‘, ’애드거 앨런 포‘, ’용의자 X의 헌신‘, ’랭보‘, ’이프덴‘, ’엑스칼리버‘, ’레베카‘, 안나, 차이코프스키’, ‘시의 찬미’, ‘마타하리’ 등에서 활약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을 통해 트로트 신인으로 발돋움해 ‘뮤트롯’이라는 장르를 개척한 에녹은 ‘한일톱텐쇼’, 채널A ‘신랑수업’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활동 분야를 넓히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진= EMK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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