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백성철이 '취하는 로맨스'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10일 종영한 ENA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주류회사 영업왕 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브루어리 대표 민주(이종원)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 백성철은 용주의 절친이자 토스트 트럭 사장인, 자유로운 영혼의 오찬휘를 연기했다.
극 중 오찬휘는 밝고, 해맑고, 텐션이 높은 인물이다. 이전까지 백성철이 연기한 캐릭터와는 결이 다르다. 실제 백성철의 성격과도 큰 차이가 있다고. 9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백성철은 "찬휘랑 저랑 싱크로율로 따지면 20% 정도밖에 안 된다. 아예 다른 성격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얘기했다.
이에 텐션 높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한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고함항아리'를 구매했다고. 그는 "고함항아리를 사서 차에 두고 슛 들어가기 전에 5초간 거기다 함성을 발사했다. 그러면 텐션이 올랐다. 까먹었을 때나 옷 갈아입고 빨리 가야할 때 안 쓴 적이 있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노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서사를갖고 있는 캐릭터라 몸을 만들었다고. 출연 확정 후 50여일 만에 첫 촬영에 들어갔다는 그는 "저에게 53일이 주어졌다. (출연 확정) 다음날부터 바로 PT 하고 운도을 시작했다. 첫 촬영이 상의탈의신이었다"면서 "10부에는 수영장신이 있었다. 그때까지 5개월 동안 계속 운동을 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닭가슴살을 네 끼 먹고 운동 하고, 시간이 나면 하루에 두 번 운동을 하기도 했다"며 "몸이 커가는 과정이 보이니까 운동에 흥미가 생기더라"는 말로 '취하는 로맨스' 덕에 운동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태닝도 했다. "남성미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태닝을 한 것"이라는 그는 "원래 시놉시스에는 찬휘가 엄청 남성적인 캐릭터였다. 울그락불그락 한. 제가 캐스팅되면서 작가님이 잔근육 느낌으로 바꿨다"며 운동과 태닝을 할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솔직하게 전했다.
바뀐 현재 모습에 대한 만족감도 전했다. 그는 "예전에는 정장 같은 걸 입으면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은 만족스러운 핏이 나오더라"며 웃어 보였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