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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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재계약 실패→전화위복' 터크먼, CWS와 계약…3년 연속 MLB 누빌까

기사입력 2024.12.10 19:45 / 기사수정 2024.12.10 19:45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빠르게 새 둥지를 찾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기자 스콧 마킨은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FA(자유계약) 신분인 외야수 터크먼이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990년생인 터크먼은 좌투좌타 외야수로 2013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289번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에 지명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터크먼은 2017년 꿈에 그리던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31경기 타율 0.222, 6안타, 2타점, 1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도 21경기의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타율 0.094, 1안타에 그쳤고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터크먼은 양키스에서 2019 시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87경기 타율 0.277, 72안타, 13홈런, 47타점, 6도루, OPS 0.865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2020 시즌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단축 시즌이 치러진 가운데 43경기 타율 0.242, 23안타, 14타점, 6도루로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터크먼은 다만 2021 시즌 개막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팀을 옮겼고, 성적도 75경기 타율 0.181, 30안타, 4홈런, 15타점, 3도루로 부진했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메이저리그 구단들로부터 이렇다 할 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던 가운데 아시아 무대로 눈을 돌렸다.

터크먼은 자신에게 러브콜을 보낸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보장받는 좋은 대우를 받고 태평양을 건너 한국 야구에 도전했다.  

터크먼은 2022 시즌 빈약했던 한화 타선을 홀로 이끌었다.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 모두 출전, 타율 0.289, 166안타, 12홈런, 43타점, 88득점, 19도루, OPS 0.796의 성적을 기록했다.

터크먼의 퍼포먼스는 분명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했던 파괴력이 부족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219에 그칠 정도로 찬스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당시 한화 타선이 워낙 파괴력이 약했던 데다 풀타임 중견수로 페넌트레이스 모든 경기에 출전했을 정도로 체력 관리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고민 끝에 2023 시즌 준비 과정에서 터크먼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터크먼 대신 한화 유니폼을 입은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22경기 타율 0.125, 10안타, 8타점의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퇴출됐다.

미국으로 돌아간 터크먼은 2023 시즌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이해 5월 메이저리그에 콜업되며 다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시즌 전체 성적도 108경기 타율 0.252, 85안타, 8홈런, 48타점, 7도루로 쏠쏠했다. 커리어 최초로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100경기 이상을 출전했다. 한화와 재계약 불발이 결과적으로 터크먼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터크먼은 2024 시즌에도 컵스에서 109경기, 타율 0.248, 74안타, 7홈런, 29타점, 6도루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컵스 외야 뎁스가 워낙 두터운 데다 내년이면 만 35세가 되는 적지 않는 나이 탓인지 FA로 풀렸다.

터크먼은 지난 2년간 컵스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빠르게 새 둥지를 찾았다. 2025 시즌 화이트삭스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2022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미국인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2024 시즌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을 맺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24 시즌 41승 121패, 승률 0.253으로 최악의 1년을 보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인 꼴찌였다.

화이트삭스는 신임 윌 베너블 감독의 지휘 아래 2025 시즌 리빌딩과 도약을 동시에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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