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승기가 이다인과의 결혼식과 최근 부모가 된 근황을 전했다.
10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대가족'(감독 양우석) 출연 배우 김윤석, 이승기,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대가족'은 만두 맛집 평만옥을 운영하는 함무옥(김윤석 분)과 스님이 된 아들 함문식(이승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영화 내내 상징처럼 나오는 만두에 DJ는 "촬영할 때 만두 많이 드셨냐"며 현장 후기를 물었다.
이에 김윤석은 "하나도 못 먹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보조출연자 분들은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저흰 계속 배달하고 그랬다"고 이야기했다.
무애 스님을 따르는 시봉 인행 스님 박수영은 "전 만두를 먹으려고 했다"고 고백했지만 "스님이 고기를?"이라는 돌직구 질문에 "고기가 들어가서 먹으려고 했다. 근데 제지 당했다"며 과몰입했던 현장을 회상했다.
이에 이승기는 "오해가 있으신데, 스님도 고기 드신다. 공양 올리는 개념이면 먹어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승기는 "물론 고기를 찾아서 먹거나 삼겹살집을 찾아서 예약하자고 하지는 않지만, 식사 한번 하시겠냐는 말에는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확한 거냐", "조심해야 한다. 생방송이다", "스님들도 듣고 있다"는 걱정이 이어졌고 이승기는 "원래 그렇다. 정확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승기는 "저희 결혼식에도 스님들 오셨는데 맛있게 코스요리 다 드시고 가셨다"고 전하며 "공양자 입장에서 볼 때 드시는 건 문제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딸을 품에 안은 이승기는 "아빠가 된 후 아역배우를 보면 다르죠? 더 정이 갈 거 같다"는 질문을 받았다.
이승기는 "모든 아이들을 볼 때 훨씬 느낌이 달라지더라. 진짜 내 자식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하다. 예전에 몰랐는데 부모가 되고 보니 진짜 아이들 보면 너무 귀하고 소중하다"며 아빠가 된 후 달라진 점을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가족'은 11일 개봉한다.
이승기는 지난해 4월 배우 이다인과 결혼식을 올렸으며 지난 2월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파워FM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