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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건강하게 합류한다"…SF 감독, 바람의 손자 만날 내년 2월 기대

기사입력 2024.12.10 17:18 / 기사수정 2024.12.10 17:18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NBC 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등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정후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에 건강한 모습으로 합류한다. 훈련에 어떤 제약도 없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1998년생인 이정후는 2017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2홈런 47타점 12도루 OSP 0.812로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정후는 매년 무섭게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KBO리그 통산 884경기 타율 0.340, 1181안타, 65홈런, 515타점 OPS 0.898로 한국 야구를 평정했다. 2022년에는 정규시즌 MVP와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며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정후는 2023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태평양을 건너갔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 1500만 달러(약 1628억 7500만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이정후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2년 보스턴 레드삭스가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안겨준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70억 원)를 넘어서는 배팅을 했다. 역대 아시아 타자 포스팅 최고액을 투자할 정도로 이정후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지난 5월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시즌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장타성 타구를 잡으려는 과정에서 펜스에 강하게 충돌, 왼쪽 어깨 부상을 입었다. 정밀 검진 결과 수술 소견을 받으면서 정규시즌을 조기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발표에 따르면 이정후는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왼쪽 어깨에 구조적인 손상(structural damage)이 발견됐다. 여러 군데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거쳐 최종적으로 수술이 결정됐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리드오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정후를 영입했던 샌프란시스코도 큰 타격을 입었다. 2024 시즌 80승 82패, 승률 0.494에 그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려나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이 부상으로 조기 마감된 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중순 귀국 인터뷰에서 "재활 훈련은 다 끝났다. 구단에서 내게 제공해 준 비시즌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겨우내 몸을 잘 만들면 될 것 같다"며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게 아쉽다. 정신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어울리는 선수가 먼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일단 어깨 수술 후 재활 과정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정후 역시 귀국 인터뷰 때 겨우내 구단에서 제공한 훈련 프로그램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6월 정규시즌 경기 중 왼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이정후가 내년 2월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시작에 맞춰 정상적으로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이정후가 받은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의 재활 기간은 약 6개월이다"라며 "멜빈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이정후가 내년 2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 후 3월 개막전 출전에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내년 2월 중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뒤 2월 23일부터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이정후는 실전을 치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3월 28일 홈 구장 오라클파크에서 열리는 개막전 출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의 2025 시즌 개막 시리즈 상대는 신시내티 레다. 이정후 입장에서는 2024 시즌을 부상으로 불운하게 마감했을 당시 맞붙었던 팀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사진=AP/AFP/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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