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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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無월급→2주에 14억' 34년…"다시 태어나도 100% 야구할 것" (백반기행)[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12.09 06:1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여전히 야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은 추신수와 함께하는 경주, 포항, 의성의 '한우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첫 번째 경주 식당에서 식사 중 허영만은 추신수가 미국에 가게 된 계기를 궁금해했고, 추신수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러자 허영만은 곧바로 계약금을 질문했고, 추신수는 137만 달러라고 대답했다. 당시 환율 기준 한화로 약 15억 원.



이어 두 번째 포항 식당에 들어간 추신수는 굵은 허벅지 탓에 방석을 5개나 깔고 앉더니 "예전에는 몸이 더 컸다. 미국 선수들하고 경쟁을 해야 하니까 117kg까지 살을 엄청 찌웠다"고 회상했다.

허영만의 질문에 18살에 미국으로 갔다고 밝힌 추신수는 7년 동안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고 설명을 더했다. 허영만이 당시 연봉을 궁금해하자 대해 추신수는 "제일 낮은 레벨은 월급 자체가 없었다. 밥값만 하루에 2만 원이 나왔다. 아침은 호텔에서 주지만 점심 때 10원까지 아껴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항상 계획 있게 생활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에서 후반기에 1번 타자였다고 설명한 추신수에게 허영만은 "내 생각에는 여력이 있을 때 한국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자는 생각으로 한국에 온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추신수는 "맞다. 금전적인 걸 생각했다면 당연히 미국에 있었겠지만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았고,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의미 있게 사용하고 싶었다"고 대답했다.

이때 허영만은 연봉을 가장 많이 받았을 때를 궁금해했고, 추신수는 "제일 많이 받았을 때는 2주에 13~14억 정도를 받았다. 1년 연봉이 당시 2,100만 달러였으니까"라고 솔직하게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의성의 식당을 방문했고, 2022년 한국 시리즈 우승을 언급한 추신수는 "그때 야구 인생을 보상받은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영만은 다음 생에도 야구를 할 건지 질문했고, 추신수는 "100% 다시 야구합니다. 아직도 야구장 가는 시간이 그 어느 시간보다 행복하고, 야구 유니폼을 입은 제 모습이 제일 멋있다"고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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