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분투 중이다.
글로벌 매체 '트리뷰나'는 8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지로나전 승리 후 음바페를 축하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8일 스페인 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지로나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전반 36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한 레알은 후반 10분 아르다 귈러의 추가골이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후반 17분 킬리안 음바페가 쐐기골을 터트리면서 레알이 3골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로나전 완승으로 라리가 2위 레알은 승점을 36(11승3무2패)으로 늘리며 한 경기 더 치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8)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시즌 초반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2무2패를 거둬 레알의 추격을 허용했다.
한편 경기가 끝나고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이날 득점에 성공한 음바페를 축하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음바페는 지로나를 이긴 후 레알 선수들과 경영진으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라며 "경기 후 페레스 회장은 라커룸으로 바로 가서 음바페를 축하했다. 이 제스처는 음바페가 자신감을 되찾도록 돕겠다는 클럽의 의지를 강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펜사 센트럴에 따르면 선수와 스태프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음바페를 지원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간을 냈다"라며 "그들은 음바페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지위를 빠르게 되찾을 수 있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음바페는 이번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PSG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이뤄진 이적이기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각종 매체들에 의하면 음바페가 레알에서 5년 동안 받을 연봉은 1500만 유로(약 224억원)에 육박하고, 계약금은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42억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데뷔 시즌인 2024-25시즌 모든 대회에서 20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리가에선 14경기 나와 8골 1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가 적은 건 않지만 음바페는 레알 데뷔 시즌부터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 그는 올시즌 바르셀로나, AC밀란, 리버풀 등 빅클럽과의 맞대결에서 아무런 활약도 보여주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았고, 최근엔 동료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많은 이들이 음바페를 의심하자 페레스 회장을 필두로 레알은 음바페의 자신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고, 음바페는 12월 들어 지로나전을 포함해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조금씩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