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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걸 느꼈다"…1군 풀타임→태극마크→'대표팀 첫 홈런', 그럼에도 나승엽 웃지 못한 이유

기사입력 2024.12.08 15:46 / 기사수정 2024.12.08 15:46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사직, 박정현 기자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사직,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많이 느낀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 1루에 자리 잡은 나승엽은 대표팀에서 느낀 값진 경험으로 더욱 발전하고 싶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나승엽은 지난달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참가했다. 대표팀은 대회 우승팀 대만과 준우승팀 일본에 막혀 조별리그 3승 2패로 탈락했다. 나승엽은 4경기 타율 0.250(8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58을 기록했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대회 개막전 대만과 맞대결부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대표팀이 2-6으로 끌려갔던 7회초 1사 후 김휘집 대신 대타로 나서 구원 투수 천관웨이를 상대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우측 외야 관중석에 떨어지는 솔로포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아냈다. 비디오판독까지 갔던 이 타구는 최초 2루타 판정에서 홈런으로 바뀌었고, 나승엽은 무사히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시작은 완벽했지만, 이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쿠바전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일본전에서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안타 하나를 때려냈지만, 홈런으로 달아오른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제12회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만난 나승엽은 첫 성인 대표팀 경험을 돌아보며 "쉽지 않은 걸 또 한 번 느꼈다. 많이 느낀 만큼 더 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물론 내 마음대로 되는 건 없지만, 답답했다. 홈런을 쳤지만, 그걸 빼면 타석에서 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급함도 있었다. 국제대회라 너무 잘하려다 보니 그랬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큰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승엽은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후 1군 첫 풀타임을 올해 경험했다.

롯데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121경기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 OPS 0.880을 기록했다. 1루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롯데 내야진 세대교체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이대호 선배와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눈빛이 많이 달라졌고, 상무 다녀와서 더 발전한 것 같다'고 해주셨다. 롯데하면 이대호지 않나. 존경하는 선배님이다. (좋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좋은 얘기 많이 해주신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대표팀까지 쉴 틈없는 2024년을 보냈지만, 곧바로 2025시즌을 향한 준비에 돌입했다. 비시즌 짧은 휴식기마저 그에게는 소중하다. 이 기회를 통해 발전하고자 한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나승엽(오른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나승엽은 "한국에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일정이 많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매일 하고 있다"며 "아직 여행을 갈 때는 아닌 것 같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올해 (성적이) 조금 나왔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면 안 된다. 계속 긴장하며 준비하겠다"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내야수 나승엽은 2024년 잠재력을 터트렸다. 1군 풀타임을 뛰며 1루에 자리잡았고, 성인 대표팀까지 경험했다. 이를 토대로 2025년 더욱 발전하리라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사직, 박정현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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