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1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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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병역 논란 예민한데…박서진 '극단적 시도' 고백, 여론 돌릴까 (엑's 이슈)[종합]

기사입력 2024.12.08 1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박서진이 병역 논란 속 '살림남'에서 하차없이 출연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박서진은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아놓고, 그간 인터뷰에서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해왔다. 이에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박서진은 "입대 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내가 마이크를 관객에게 넘겼을 때 누구나 알 수 있는 떼창곡이 나오면 좋을 것 같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서진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박서진이 20대 초반 가정사 등으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고 뒤늦게 병역 면제를 알렸다. 박서진은 '살림남2'에서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가정사를 밝힌 바 있다.

박서진 또한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병역면제를 받아놓고 곧 군대를 입대할 것 처럼 굴었으니, 팬들을 기만하고 속인게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유승준 또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던 상황 속 현역을 가겠다고 얘기해놓고 군대를 가지 않아 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병역 문제에 상당히 예민하다. 거기에 괘씸죄까지 추가될 경우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 속,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는 '살림하는 남자들' 하차 요구가 이어지고, 병무청에도 관련 민원이 쇄도했다. 

그러나 하차가 아닌 출연을 택했다. 

박서진은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무명시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과거를 털어놨다.

박서진 아버지는 심리상담 중 박서진이 과거 약을 한 번 먹었다며 아들의 극단적 선택 시도 사실을 털어놨다. 박서진 아버지는 "약을 한 번 먹었다. 두 아들을 보냈는데 얘까지 보내기가 싫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서진이가 약을 먹었다며 병원으로 빨리 오라고 하더라. 애가 힘이 없어서 세워 놓으면 쓰러지더라. 당시 대·소변 가릴 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전체적으로 그냥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인천에서 일이 안 풀린 상태로 삼천포 집에 내려갔다가 그 사건(극단적 선택)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또한 "선배한테는 나쁜 말을 듣고, 장터에 나가면 가수의 품위에 떨어진다고 하고"라며 "그걸 못 견뎌서 약을 먹고 아빠한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형들이 죽고 나니 빨리 잘돼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병역 면제를 받은 박서진, 거짓말 의혹으로 팬들과 대중을 실망시킨 가운데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여론을 돌릴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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