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이승윤이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7일 이승윤은 "진짜 더 말을 얹지 않으려고 했는데 당위와 맥락과 오판과 오만에 대한 진솔한 설명과 해명 없이 '아 다신 안 할게 심려 끼쳐 미안'으로 끝날 사안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그 책임을 반쪽에만 일임하겠다는 것이, 가만히 살다가 계엄을 때려맞은 일개 시민 한 명으로서 듣기에 거북하기 그지 없는 담화문이었다는 말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라는 글을 적었다.
이승윤은 1989년생으로 2013년 5월 앨범 '오늘도'로 데뷔했다.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 - 무명가수전'에 30호 가수로 출연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23분께 비상계엄을 선포, 국회는 4일 새벽 재적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선포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을 해제했으나 정국의 혼란은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국정 최종 책임자인 대통령으로서의 절박함에서 비롯됐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며 "제2의 계엄과 같은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라며 사과했다.
사진= 이승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