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가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벵거볼'로 대변되던 아스널의 색을 바꾸고 리그의 새로운 스타 중 한 명이 되고 있는 니콜라스 조버 세트피스 코치가 대형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스널이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재계약에 최종 단계에 있고 그의 백룸 스태프인 조버를 비롯한 코친 스태프도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하며 상당한 연봉 인상을 받을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2-0 승리를 기반으로 이는 넉넉히 그럴 자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아스널은 5일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코너킥 2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아스널은 맨유를 잡고 승점 3점을 얻어 선두 리버풀(승점 35)와 승점 7점 차인 3위(8승 4무 2패·승점 28)로 추격 중이다.
아스널은 이날 2골을 포함해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총 22번의 코너킥 득점을 기록했으며 이는 이 기간 프리미어리그 최다 기록이다. 그중 10골이 무려 선제골이며 세트피스는 아스널이 경기를 앞서나가도록 하는 수단이다.
아스널은 지난 5월과 9월 '북런던 더비' 토트넘과의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세트피스로 득점해 이기는 등 라이벌전에서도 조버 코치의 위력을 톡톡히 느꼈다.
반대로 토트넘은 "세트피스 수비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아스널과 싸우느냐"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매체는 과거 아스널이 첼시에서 페트르 체흐 골키퍼를 영입한 것처럼 아르테타 감독이 조버를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에서 모두 함께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아르테타가 맨시티와 아스널에 조버를 동행시키며 그에게 능력을 선보일 플랫폼을 제공했고 신뢰가 필요했다. 선수들도 신뢰를 샀다. 세트피스 연습은 항상 모든 축구선수들의 위시리스트에 있는 건 아니다. 아스널은 1주에 단 몇 차례 세트피스 훈련을 하고 조버는 선수들에게 이 훈련에 계속 관여하고 투자하도록 확실한 방법을 찾아야 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조버가 아스널의 박스 안 움직임으로 세트피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든 것도 있지만, 키커들의 정교함도 있었다. 맨유전에서 데클란 라이스와 부카요 사카가 감겨 들어오는 13번의 코너킥을 처리했다.
라이스는 구단을 통해 자신의 킥에 대해 "오늘 밤 정말 좋았던 킥들이 있었다. 매번 내가 코너킥을 차러 갈 때 난 좋은 공기 될 거라는 걸 알았다. 내 머릿속에 난 그저 같은 위치에 공을 뿌리고 반복해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는 것을 생각했다"라고 반복된 훈련의 효과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아스널은 과거 아르센 벵거 감독의 지도를 거치면서 짧은 패스와 아기자기한 연결에 이은 전진으로 마무리를 시도하면서 대륙적인 축구로 주목받았다. '킥앤 러시'로 대표되는 2000년대 초반 영국 축구와 다른 형태의 축구로 아스널은 맨유 천하이던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시대가 흘러,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과거 스토크시티가 보여주던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하기 시작했다. 세트피스 코치의 합류로 세트피스 강자가 된 아스널은 지난 2023-2024시즌에만 세트피스로 20골을 넣어 전체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시즌 리그 전체 득점에 24%를 차지하는 수치다. 올 시즌도 벌써 7골을 세트피스로 넣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날 중계 방송사 아마존 프라임에 출연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는 "아스널이 새로운 스토크시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아르테타는 아스널에 세트피스만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구단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골들 덕분이다. 우리는 개별적이고 마법 같은 순간들을 만들고 싶다. 많은 선수가 직접 골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이 5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세트피스 코치 니콜라스 조버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제안받을 거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어 "우리는 짧은 역습이나 긴 역습에서도, 지공과 재시작, 상대로부터 시작하는 상황에서도 득점을 만들 수 있다. 플레이의 모든 단계에 이를 최대화하고 노력하며 발전한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