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어도어(ADOR)가 소속 가수 뉴진스(NewJeans) 관련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법원에 제기했다. 떠나려는 뉴진스, 붙잡는 어도어. 좁혀지지 않는 입장차에 결국 법의 판단이 불가피해졌다.
어도어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소속 아티스트와의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들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하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티스트 분들이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것으로 오해하여, 현재 체결돼 있는 전속계약을 위반하는 방식으로 연예활동을 하거나, 그로 인해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께 예상치 못한 피해와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어도어의 입장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 "전속계약의 효력에 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구하는 것과 별개로, 아티스트 분들과의 충분하고 진솔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도어 임직원들의 수차례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티스트 분들과의 소통의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저희는 아티스트와 당사 간에 쌓인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날인 29일 자정부터 어도어 소속이 아님을 선언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의 귀책 사유로 전속계약을 해지함으로, 이에 따른 위약금 배상 및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소송은 없을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당시 어도어 측은 "내용증명에 대한 회신을 받기도 전에 충분한 검토 없이 전속계약해지 기자회견을 계획, 진행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며 뉴진스와의 대화를 청했다.
뉴진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도어를 나와서도 '뉴진스'라는 그룹명을 그대로 쓰겠다고도 했는데, 현재 뉴진스에 대한 상표권은 어도어가 갖고 있다.
자신들의 입을 통해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말처럼 쉽지 않다. 여러 이해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기 때문.
뉴진스를 향한 어도어의 소송이 첫 발을 뗀 가운데,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당사 간에 쌓인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명하게 현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어도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