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이번 시즌 뛰어난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2025 발롱도르 랭킹에 포함됐다.
글로벌 매체 '매드풋볼'은 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2월 발롱도르 랭킹"을 발표했다.
2024 발롱도르는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했다. 이제 수많은 선수들이 내년 발롱도르 수상을 목표로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2025 발롱도르 투표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매체는 현 시점에서 발롱도르 수상에 가까운 선수들을 소개했다. 현재까지의 활약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대한민국 수비수 김민재가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김민재는 매체가 뽑은 12월 기준 2025 발롱도르 후보 18명 중 18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낮지만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건 그만큼 김민재의 올시즌 활약상이 눈에 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는 올시즌 부활에 성공했다. 2024-25시즌 개막 후 주전 자리를 되찾았을 뿐만 아니라 뮌헨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월드 클래스 센터백으로서의 면모를 되찾았다.
김민재 활약에 뮌헨은 분데스리가 12경기(9승3무)에서 8실점만 허용하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결승골을 터트려 1-0 승리를 이끌면서 MVP로 뽑히기도 했다.
또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김민재에게 100점 만점에 91.1점을 주면서 이번 시즌 유럽에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 1위에 올렸다.
만약 매체의 예상대로 김민재가 내년 발롱도르 투표에서 18위를 차지한다면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 2023 발롱도르 투표에서 김민재는 이탈리아 명문 SSC나폴리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해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이끌어 생애 첫 발롱도로 후보 30인에 포함돼 22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민재가 18위를 차지한 가운데 7~17위엔 부카요 사카(아스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 주드 벨링엄, 킬리안 음바페(이상 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밀(바르셀로나),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콜 파머(첼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 페드리(바르셀로나)가 이름을 올렸다.
6위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차지했고, 하피냐(바르셀로나)가 5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4위에 올랐다.
3위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뽑혔고, 매체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발롱도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현재 20경기 13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이집트 축구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경기력을 끝까지 유지하고 트로피를 거머쥔다면 2025 발롱도르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매드풋볼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