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공개를 앞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가 많은 이들의 기대에 부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해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의 찬사와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배우 주지훈, 박보영, 설현, 엄태구 등이 출연한다.
또한 '무빙'에서 봉석(이정하 분), 희수(고윤정) 등의 담임 선생님인 최일환 역을 맡아 열연했던 김희원이 '조명가게'의 연출을 맡아 새로운 시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간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의 다소 아쉬운 화제성을 '무빙'에 이어 다시금 뛰어넘을 수 있을지, 또한 크리스마스 오픈 예정인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선제 대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 말미에는 '무빙'의 시즌2 제작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더하기도 했다.
'무빙'은 공개 당시, 전 세계 디즈니+와 훌루(Hulu)에서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했으며,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의 메시지, 성적 등을 언급하며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강풀 작가와 함께 '무빙'의 시즌2를 추진하기 시작했다"라며 "초기 단계라 추후 진행 단계를 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풀의 작품들이 영상화 되면서 궁금증이 더해지는 것은 '강풀 유니버스'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무빙'을 비롯해 '타이밍' 등 강풀 작가의 원작 웹툰에서는 같은 능력을 쓴다든지, 전작에서 밝혀지지 않은 능력이 후속작에서 풀린다든지 등의 구조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무빙'의 시즌2를 기대하는 많은 시청자들이 '무빙'의 여러 곳에서 다른 능력자의 흔적을 찾기도 했다.
강풀은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조명가게'와 '무빙'의 연결점에 대해 "'무빙'의 극 중 배경이 2018년인데, 이번 드라마 배경도 2018년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세계관 구축에 대해서도 "만화가 아닌 드라마에서도 가능할지 아직 의문"이라며 말을 아꼈다.
총 20부작이었던 '무빙'과 달리 8부작으로 짧은 호흡을 지닌 '조명가게'이지만, 오늘(4일) 절반 회차인 4회차까지 공개 후 매주 2편씩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