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한 사연자가 남자친구가 바람난 후 임신 중절을 하게 되면서 내연녀에 폭언까지 듣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94회에는 남자친구와 바람난 여자의 폭언과 임신 중절 종용을 당하며 받은 마음의 상처와 기억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같이 살고 있는 남자친구랑 작년에 임신을 했다"고 운을 떼더니 "남자친구와 바람이 났던 여자가 제 임신 사실을 알고 임신 중절 수술을 종용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현재 남자친구와 함께 동거를 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바람을 핀 여자는 이미 정리되었다고 전했다.
알바를 하던 치킨 가게에서 배달 일을 하고 있던 남자친구와 만나게 되었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만남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사연자는 어느 날 한 여자가 SNS에 남자친구를 태그하며 사진을 올린 것을 보고 그 여자를 주시하다가 결국 남자친구와 그 여자가 함께 찍은 사진을 목격하게 되었다.
이를 사연자가 추궁하자 남자친구는 "이 여자에게 천만 원을 빌렸다. 돈을 갚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해명했고, 사연자는 믿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결국, 헤어진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끊어놨던 제주도 여행을 떠나더니 그 여행에서 사이가 다시 좋아지자 남자친구는 바람난 여자를 정리하겠다고 선언했다고. 그러나 상대 여자 부모님께 교제 허락까지 받아낸 상황이라 바로 끊어내기 어렵다는 말에 서장훈은 "너무나 신박한 사연이다"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연자는 "제가 작년 4월 임신 사실을 알고 남자친구에게 '임신한 걸 밝히고 그 여자를 떼어내라'고 말했다. 바로 남자친구가 임신 사실을 밝혔는데 화를 내면서 헤어지자고 했다더라. 근데 그 여자에게 연락이 계속 왔다"며 "남자친구가 저한테 하는 얘기가 그 여자가 자꾸 저를 수술 시키라고 종용했다고 하더라. '애 지워라. 나도 임신하면 되겠네'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는 낳았냐는 질문에 사연자는 "저희가 상황이 너무 안 좋아서 수많은 상의 끝에"라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연자는 "제가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고 '절대 그 여자한테 내가 수술한 사실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수술하고 돌아온 늦은 오후에 남자친구 PC 메시지를 봤다. 그 여자가 '걔 수술 했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응 했어'고 답했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그 후로 그여자가 SNS며 프로필 글에 저한테 '넌 XX다. XX다. 하늘나라에서 네 애기 운다. 너 애기 죽은 거로 난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을 썼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이수근은 "나는 네가 제일 문제인 거 같다. 남자친구가 무슨 짓을 하든 간에 좋아서 못 헤어지는 거다. 지금 너 인생을 네가 만든 거다"고 지적하더니 "몸도 상처 받았는데 남자친구랑 사는 게 화가 난다. 왜 인생을 바보처럼 살지?"며 분노를 표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