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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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왕도 수상 장담 NO…'후보만 19명' 역대급 경쟁, 투표인단 누구의 손 들어줬나

기사입력 2024.12.03 08:41 / 기사수정 2024.12.03 08:4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지난달 27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2024 신한 SOL Bank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가 2일 오후 3시에 종료됐다. 결과 발표만 남은 가운데, 야수 포지션에서 가장 후보가 많았던 외야수 부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O는 지난달 27일 투표 시작을 앞두고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 및 발표했다. 후보는 총 81명이었다. 포지션별로는 투수 부문 26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5명, 2루수 부문 6명, 3루수 부문 8명, 유격수 부문 7명, 외야수 부문 19명, 지명타자 부문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부문의 경우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원준(이상 KIA 타이거즈), 김지찬,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 홍창기(이상 LG 트윈스), 정수빈, 조수행(이상 두산 베어스),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이상 KT 위즈), 최지훈, 기예르모 에레디아, 한유섬(이상 SSG 랜더스), 윤동희, 빅터 레이예스, 황성빈(이상 롯데 자이언츠), 권희동, 김성욱(이상 NC 다이노스), 이주형(키움 히어로즈)이 후보 자격을 얻었다.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부문에서 후보를 배출하지 못했다.




여러 후보가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다른 포지션과 비교했을 때 후보가 많아 투표인단의 선택이 쉽지 않았다. 다만 공격과 수비 성적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선수는 구자욱, 홍창기, 로하스, 에레디아, 레이예스 정도다.

구자욱은 2024시즌 129경기 493타수 169안타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44로 활약하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크게 기여했다. OPS 2위, 장타율 3위, 타율·타점·출루율 4위, 홈런 5위, 안타 8위, 득점 공동 10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수비에서 경쟁자들보다 적은 이닝(839⅓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책 1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홍창기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도입에도 뛰어난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출루율 1위에 올랐고, 타율·득점·안타 6위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성적은 139경기 524타수 176안타 타율 0.336 5홈런 73타점 10도루 OPS 출루율 0.857.





4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온 로하스는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면서 572타수 188안타 타율 0.329 32홈런 112타점 2도루 OPS 0.989로 활약했다. 득점·출루율 2위, 안타·OPS 4위, 타점 5위, 장타율·홈런 6위, 타율 7위 등 여러 지표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외야수 후보 중에서 윤동희(1151⅔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비이닝(1142이닝)을 소화한 점도 눈길을 끈다.

2년 연속으로 KBO 수비상 외야수 부문을 수상한 에레디아도 황금장갑을 노린다. 올 시즌 136경기 541타수 195안타 타율 0.360 21홈런 118타점 4도루 OPS 0.937를 올렸으며, 구단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타점 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구단 최초 타격왕에 등극하는 등 구단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특히 10개 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전 구단 상대 3할’이라는 대기록까지 달성하며 리그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뽐냈다.

레이예스도 유력한 수상 후보다. 로하스와 마찬가지로 전 경기를 소화했고, 574타수 202안타 타율 0.352 15홈런 111타점 5도루 OPS 0.904로 2024시즌을 마쳤다.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10월 1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201안타)을 뛰어넘고 KBO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골든글러브 투표권을 가진 미디어 관계자들의 기준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만큼 3위와 4위의 표 차이가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작은 차이로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개인 타이틀을 거머쥔 선수도 수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외야수 부문 수상자 3명을 포함한 2024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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