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산다라박이 2NE1 데뷔 초 갱스터 컨셉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475회에서는 '범인 잡는 손전등'의 정체가 2NE1 산다라박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회오리감자와의 대결에서 9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한 '범인 잡는 손전등'의 정체는 2NE1 산다라박이었다.
산다라박은 "'복면가왕' 공식 고막 여친이다. 반갑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매주 판정단으로 있으면서 복면 가수로 무대에 서는 꿈을 갖고 있었다"라며 버킷리스트를 이뤘다고 전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다른 가수 노래를 부르는 게 처음이다. 정말 소중한 순간을 '복면가왕'만을 위해 아껴두고 최초 공개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성주는 "2NE1이 10년 만에 콘서트를 열었고 대단한 화제였다"라면서 운을 뗐다. 이에 산다라박은 "너무 그리웠다. 케미가 잘 맞는 멤버들과 공연 같이 하게 되서 너무 행복하고 재밌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라고 한 산다라박. 그녀는 "각자 10년 동안 솔로 활동하면서 엄청 실력이 늘었다. 다시 모이니까 예전 곡을 하지 않냐나. 발라드곡에서 제 파트가 좀 적다"라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산다라박은 '복면가왕'에 한풀이하러 나왔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히며 웃음을 안겼다.
이후 산다라박은 "저희가 너무 감사하게도 걸그룹 최초로 월드 투어를 진행했었다. 그 당시 '강남스타일'이 터지기 전이라 K-POP이라는 단어도 없었다. 처음 미국에서 공연했을 때 정말 많이 서러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고백했다.
산다라박은 "공연이 7시 시작인데 거기서 아무도 무대 세팅을 안 해주셨다. 몇 시간씩 공연이 딜레이되고 팬분들은 기다리시고 저희도 엄청 많이 울고 그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녀는 "그래도 요즘은 정말 많은 후배분들이 전 세계적으로 K-POP을 알리고 있어 너무 자랑스럽다"라며 훈훈하게 갈무리했다.
그러는가 하면, 산다라박은 실제로 엄청 낯가리고 내성적인 성격인 것과 달리 데뷔 초엔 갱스터 콘셉트를 잡은 이유에 대해 털어놓았다.
산다라박은 "자고로 '무대에서는 못돼 처먹어야 된다'라는 말이 있다"라고 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희 2NE1 노래가 파워풀 하지 않냐. 그 콘셉트를 맞추기 위해 야자수 머리도 하고 반삭도 하고 베지터 머리도 했었다"라며, "전 그런 머리들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사진=MBC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