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리그 첫 승을 대승으로 신고했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아모림 감독은 맨유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 3-2로 승리해 공식전 첫 승을 달성했던 아모림 감독은 공식전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다가오는 5일 새벽 5시 15분 아스널과의 빅매치를 앞두고 맨유는 기세를 살리며 흥미로운 라이벌전을 기대케 했다.
맨유는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 윙백은 디오구 달로, 아마드 디알로가 맡았다. 2선에 조슈아 지르크지와 브루누 페르난데스,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퍼드가 출격했다.
원정팀 에버턴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조던 픽퍼드 골키퍼를 비롯해 비탈리 미콜렌코, 제러드 브렌스웨이트, 제임스 타코우스키, 애슐리 영이 수비를 구축했다. 3선에는 이드리사 게예, 압둘라예 두쿠레가 나와 수비를 보호했다. 2선은 릴만 은디아예, 드와이트 맥닐, 제스퍼 린스트룀, 최전방에 베투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인업
에버턴 라인업
전반 13분 왼쪽에서 빠른 스로인 전개 후 맨유가 공세에 나섰다. 지르크지의 패스를 아마드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빗맞으면서 멀리 나갔다.
19분엔 래시퍼드가 뒷공간 침투로 픽퍼드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는데 픽포드에게 막혔다.
에버턴도 기회를 잡았다. 중앙에서 맥닐이 베투를 향해 전진 패스를 시도했다. 베투가 오나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 그물을 때렸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맨유가 결국 먼저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코너킥 이후 흘러나온 공을 래시퍼드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브렌스웨이트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에 아마드가 픽퍼드의 전진 패스를 빼앗아 역습에 나섰고 브루누가 이를 이어 받았다. 중앙에 있던 지르크지에게 연결했다. 지르크지가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전반은 맨유가 두 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유가 다시 공격에 나섰다. 아마드가 침투하는 래시포드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래시퍼드가 깔끔하게 밀어 넣으면서 세 골 차로 앞섰다.
후반 13분엔 브루누가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노렸는데 픽퍼드가 아주 빨리 나오면서 기회를 차단했다.
후반 18분 아마드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볼을 뺏어내고 역습에 나섰다. 함께 전진한 지르크지에게 내줬고 지르크지가 차분하게 슈팅하면서 래시포드에 이어 다시 멀티 골에 성공했다.
에버턴은 후반 36분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중앙에 쇄도했던 베투에게 걸리지 않고 오나나 품으로 안겼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2분 뒤엔 교체 투입된 도미니크 칼버트-르윈의 다이빙 헤더를 오나나가 반응하면서 쳐냈다.
맨유의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교체 투입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전진 이후 지르크지가 중앙에서 볼을 지키고 래시포드에게 내줬다. 래시포드는 아웃프런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게 빗나갔다.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연합뉴스
에버턴전 대승으로 맨유는 5승 4무 4패(승점 19)를 기록하면서 9위가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리버풀의 독주 속에 유례없는 상위권 대혼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2, 3위를 각각 달리고 있는 아스널과 첼시가 나란히 승점 25를 찍었고 브라이턴과 맨시티가 승점 23으로 그 뒤를 잇는 중이다.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2), 토트넘 홋스퍼, 브렌트퍼드(이상 승점 20), 맨유, 풀럼,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이상 승점 19)가 그 뒤를 촘촘하게 줄지어 서 있는 형태다. 10여팀이 언제든 연승 가도를 달리면 4강 안에 진입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든 셈이다. 맨유 역시 아모림 감독과 연승을 질주하면 4강 진입이 언제든지 가능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사진=연합뉴스, 맨유, 에버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