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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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씨부인전' 임지연, 양반으로 신분 세탁→2년 후 추영우와 '애틋 재회' [종합]

기사입력 2024.12.02 00:18 / 기사수정 2024.12.02 00:1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옥씨부인전' 임지연이 2년 만에 추영우와 재회했다.

1일 방송된 JTBC 새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2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가 옥태영(손나은)의 신분으로 살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덕이는 한씨부인(김미숙)에게 옥태영이 아니라고 실토했고, 주막을 습격한 자들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화적들이 잡혔고, 구덕이는 한씨부인의 집을 떠나려 했다. 그러나 한씨부인은 구덕이를 붙잡았고, "아씨 대신 살았으니 그 죗값을 치러야지. 태영이의 마지막 뜻이 너를 거두는 것이었으니 그 뜻은 이뤄줘야 하지 않겠니?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야. 평생 쓰개치마를 벗 삼아야 할 테니까.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태영이가 되거라. 누구에게도 들키지 말고"라며 당부했다.



2년이 흘렀고 구덕이는 도망 노비 신세에서 양반으로 신분을 세탁해 살았다. 그 사이 송서인은 전기수가 되었고, 천승휘라는 이름으로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연했다. 송서인은 구덕이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구덕이는 백이(윤서아)의 손에 이끌려 공연을 보게 됐다. 

결국 구덕이는 송서인과 재회했고, "저를 왜 찾는 것입니까? 저를 대체 왜 찾는 것이냐고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며 쏘아붙였다. 송서인은 "책을 봤다면 알았을 텐데. 내가 너한테 한눈에 마음이 갔다는 것을"이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구덕이는 "고작 2번입니다. 만난 것도 아니고 만나진 것이고요"라며 선을 그었고, 송서인은 "어떻게 마음의 깊이가 만난 횟수나 시간과 비례할 수 있겠느냐. 단 한 번의 만남으로도 영원히 못 잊는 사람도 있는 법이야"라며 털어놨다.

구덕이는 "참으로 이기적이십니다. 제가 도망쳐서 숨어살 걸 아시면서 이렇게 책으로 제 사연을 쓰고 공연까지 하시면서 찾아다니면 제가 위험하게 될 거란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라며 독설했다.

송서인은 끝내 "너는 내가 조금도 궁금하지가 않았겠어. 내가 반갑지도 않았겠고"라며 서운해했고, 구덕이는 "반가웠습니다. 도련님은 예술성이 너무 뛰어나서 감탄도 했습니다. 도련님께서 사람들의 시름을 잊게 하는 훌륭한 전기수가 되셔서 참으로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도련님도 저도 잘 살고 있는 거 알았으니 다시는 만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라며 당부했다.



이후 송서인은 구덕이를 다시 찾아가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고, 구덕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정체가 탄로 날까 봐 송서인을 따라갔다. 송서인은 구덕이를 말에 태워 바다로 데려갔고, 쓰개치마를 벗고 편히 있어도 된다고 말했다.

송서인은 "너를 찾다가 왔던 곳인데 어떠냐. 저 뒤의 집이 딱 좋지 않겠느냐. 네 아비를 찾고 나면 이곳에 와서 살면 좋겠다 싶어서"라며 귀띔했다.

송서인은 구덕이가 도망치던 날 기생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과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기방으로 찾아갔던 일을 이야기했다. 송서인은 기방에서 지내며 전기수가 됐고, 자신이 유명해지면 구덕이가 찾아올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것.

송서인은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찾아오셨어. 그래서 이름도 바꾸고 얼굴도 가리게 된 것이야. 괜찮다. 이래도 자유롭게 살고 있으니. 양껏 글 쓰고 춤추고 노래하고. 나는 사는 것처럼 산다. 헌데 넌 어찌해서 내가 별당 갇혀 살던 때처럼 갇혀 사는 것이냐. 나랑 떠나자. 내가 널 지켜주마. 나는 조선팔도를 누비니 너희 아버지도 금방 찾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자꾸나. 이게 네 꿈이라 하지 않았느냐"라며 제안했다.

송서인은 "나는 네가 너로 살길 바란다. 쓰개치마를 쓰고 영원히 숨어사는 것은 너답지 않아. 내일 떠날 것이야. 여각에서 기다리마"라며 못박았다.



특히 구덕이는 집으로 돌아가 숨을 거둔 백이의 시신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구덕이는 백이가 양반집 아들 때문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했다는 것을 알았다.

구덕이는 송서인을 만났고, 송서인은 "나와 함께 떠나러 온 것이 아니구나"라며 탄식했다. 구덕이는 "도련님도 저를 지우세요. 도련님이 연모하였던 구덕이는 아버지와 바닷가에서 살고 싶던 구덕이는 2년 전 주막에서 불에 타 죽었습니다. 아씨 대신 얻은 삶을 구덕이가 살 순 없습니다. 허니 제가 이루어야 할 꿈은 제 꿈이 아니라 아씨의 꿈이지요"라며 다짐했고, 송서인은 "그래. 이제야 너답다"라며 응원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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