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에 빛나는 내야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될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팀의 스타플레이어 3루수인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NJ.com의 랜디 밀러의 이야기를 인용한 MLB.com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던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올스타 8회 선정, 골드글러브 10회 수상자인 아레나도 영입을 위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WFAN' 라디오에 출연한 밀러는 "아레나도는 (양키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세인트루이스가 아레나도 트레이드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생각한다. 세인트루이스는 돈을 받을 것이며, 양키스는 트레이드 카드로 유망주를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레나도의 행선지가) 양키스나 다저스 두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다. 아레나도가 다저스로 가는 걸 선호하는 서부 해안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다저스도 그를 원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양키스, 다저스 모두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게 밀러의 이야기였다.
콜로라도 로키스(2013~2020년), 세인트루이스(2021년~올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아레나도는 빅리그 통산 1680경기 6406타수 1826안타 타율 0.285 341홈런 113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57의 성적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2013년부터 2022년까지 10년 연속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올 시즌 성적은 152경기 578타수 157안타 타율 0.272 16홈런 71타점 OPS 0.719.
이러한 상황에서 아레나도의 이름이 나왔다. 세인트루이스는 세대교체를 위해 속도를 내려고 하고, 젊은 야수들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 올해를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 아레나도의 동행이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이유다.
전성기에 비해 수치상 하락세가 나타난 건 맞지만, 아레나도의 경험과 수비 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탄탄한 내야진을 구축하고 싶은 팀이라면 영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아레나도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2025시즌을 맞이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AP, UPI/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