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한남동, 김지수 기자) 이변은 없었다. 2024년 KBO리그 선수들이 선정한 최고의 '별'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었다.
김도영은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김도영은 "올해 프로야구의 인기가 어느 때보다 좋아진 시즌에 이 상을 받게 돼 더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뛰는 선후배들에게 받는 상이라 더 뜻깊게 느껴진다. 올해 성적에 안주하지 않고 매년 발전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Fan's Choice 플레이어상은 팬들께서 주신 거라 더 의미 있다. 앞으로 이 상에 더 어울리는 사람이 되도록, 선수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도영은 지난달 26일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서 정규시즌 MVP를 거머쥔 데 이어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까지 품게 됐다. 소속팀 KIA의 우승을 견인하고 KBO리그의 역사를 바꾼 가운데 연말 시상식에서도 주인공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한국시리즈,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까지 리그와 국제대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도영은 특히 2000년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 박재홍의 32홈런-30도루 이후 24년 만에 국내 선수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는 덤이었다.
김도영은 이날 올해부터 신설된 Fan's Choice 플레이어 수상의 기쁨도 맛봤다. 팬들과 선수들이 선정한 2024년 최고의 선수로 공인 받았다.
김도영은 "선수와 팬들 모두에게 인정 받았기 때문에 최고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영광스러운 날이다"라고 기쁨을 표했다.
한편 이날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에서는 ▲선발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 ▲구원투수 김택연(두산 베어스) ▲1루수 나승엽(롯데 자이언츠) ▲2루수 김선빈(KIA 타이거즈) ▲3루수 황재균(KT 위즈) ▲유격수 박찬호(KIA 타이거즈) ▲외야수 정수빈(두산 베어스), 홍창기와 박해민(이상 LG 트윈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4 컴투스 프로야구 REAL GLOVE AWARD'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연합뉴스
REAL GLOVE AWARD는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미국 MLB의 골드글러브 어워드처럼, KBO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한국판 골드글러브 어워드이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등록 선수 820명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는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2024년 수상자 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올 시즌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를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상에는 WAR을 기준, 상위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다른 모든 부문의 투표는 선수들이 생각하는 올 시즌 가장 좋은 수비를 보여준 선수를 투표하지만, 올해의 선수상은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동료 선수들이 투표하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