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조립식 가족' 황인엽이 로맨스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난 27일 종영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의 황인엽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립식 가족'은 10년은 가족으로 함께했고 10년은 남남으로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로,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원작으로 한 작품.
황인엽은 극 중 반듯한 외모에 공부까지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어린 시절에 겪은 일로 인해 마음 한편에 늘 아픔을 지니고 사는 김산하 역을 맡았다.
주연 삼인방 중 첫 째였던 황인엽은 "셋이 굉장히 낯도 많이 가리고 상대를 배려하거나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다. 말 한마디 서로에게 건네는 게 조심스러웠다"라며 조심스러웠던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서로의 연기 호흡에 대해 "행복할 만큼 정말 좋았다"라며 "셋의 케미를 이렇게까지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방송에서 드러났구나 또 한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고등학생 시절과 성인 시절 절반으로 나뉜 '조립식 가족'. 그는 "그 사이 일주일 시간이 있었다. 그 일주일이 당연히 부족하다"라며 "(로맨스 신 촬영에서) 서로 마주 보면서 메이킹에서 서로 웃음이 나니까 아이컨택 10초씩 하고 가자고 했다"고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친해졌기 때문에 더 생각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많았던 것 같다. 처음에는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좋은 케미와 멜로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건 모두의 생각이라 실제로 촬영할 땐 그렇게 웃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렇게 할 때 진지하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스신을 찍을 때 합이 중요하다"라며 "현장의 분위기가 그렇게 만들어진다. 몽글해진다. 하나도 웃긴 상황이 아닌데 모두가 미소 짓고 계신다.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고 예쁘게 만들어 내고 싶은 마음이 더해져서, 그게 카메라에 시청해 주시는 분들이 마음에 닿았을 때 좋더라"고 로맨스 신 분위기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양치도 하고 가글도 하고 장면마다 향수를 바꿔쓴다"고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한 황인엽은 "멜로적 장면이 있으면 상황에 맞는 향수도 바꿔 뿌려봤다. 채연이나 현성이가 어떤 향수 냄새가 좋다고 하면 선물도 하고 그랬다"고 덧붙였다.
정채연과의 남다른 로맨스 케미로 실제 연인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는 뜨거운 반응까지 이어졌다. 그는 "안 그래도 어제 그런 얘기를 많이 해주시더라"라며 "우리가 정말 좋은 케미가 있었구나. 그런데 전혀 예상 못 했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반응에 화답했다.
사진=케이엔스튜디오, 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