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한 쓰라린 첫 시즌을 뒤로하고 2년 차 도약을 다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매번 2년 차 때 잘했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 중인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했다. 프로 첫 시즌을 끝낸 뒤 한 계단 더 도약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루키캠프를 진행 중인 손현기는 "운동하는 것이 시즌 때보다 더 많다. 배울 점이 많다"라며 "오주원 코치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한 쓰라린 첫 시즌을 뒤로하고 2년 차 도약을 다짐했다. 키움 히어로즈
손현기는 키움이 많은 기대를 하는 유망주다. 뛰어난 제구력과 변화구 완성 능력이 돋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다만, 프로 첫해였던 2024시즌에는 부침을 겪었다. 1군에서 6경기 1패 14⅓이닝 평균자책점 7.53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 4패 33⅓이닝 평균자책점 6.75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많은 걸 느낀 프로 첫 시즌을 돌아본 손현기는 "초반에만 잘했다. 2주 정도만 잘하고 이후에는 너무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 시즌부터는 꾸준히 하고 싶다. 기복을 줄이기 위해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 개인적인 노력도 하고, 결과가 안 좋은 날에는 별 생각하지 않고, 쿨하게 넘긴다면 마인드가 바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가올 프로 두 번째 시즌에는 첫 시즌보다는 좀 더 성장해야 한다. 지난달 열린 '2024 울산-KBO 폴 리그'에서는 가능성을 선보였다. 2경기 1패 1홀드 7이닝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볼넷도 단 2개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키움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한 쓰라린 첫 시즌을 뒤로하고 2년 차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현기는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매번 2년 차 때 잘했다. 그래서 내년을 기대한다. 그만큼 기술적으로도 훈련하고 있다"라며 "폴 리그 때는 코치님이 '항상 초구는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아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스트라이크는 아니더라도 스트라이크존을 보며 그 안에 던지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키움이 선택한 상위 라운더 손현기. 그를 향한 많은 기대감에 관해 "전체 19순위로 입단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선수들도 많았다. 지명 순번은 신경 쓰지 않고, 내 실력에 맞는 야구를 보여 드리고 싶다. 입단 순위가 높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다"라며 "내 장점인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잘 살리면, 1~2이닝은 잘 견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키움 투수 손현기는 지난 6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열린 구단 루키캠프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프로의 벽을 실감한 쓰라린 첫 시즌을 뒤로하고 2년 차 도약을 다짐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끝으로 손현기는 "시즌 초반 좋은 모습 보여 드렸다가 안 좋았다. 내년에는 그런 모습 없도록 꾸준함을 유지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힘찬 각오를 밝혔다.
키움은 2025시즌 외국인 투수 한 명, 외국인 타자 두 명으로 시즌을 맞이한다. 그만큼 국내 투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 마운드에서 선발과 불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투수 손현기의 다음 시즌이 팀과 선수 모두에게 중요할 것 같다.
◆손현기 정보
생년월일: 2005년 10월 22일
지명 순위: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9순위
경력: 순천북초-순천이수중-전주고
투타:좌투좌타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