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 절친 구보 다케후사가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는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
무려 10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팀토크'가 25일(한국 시각) 리버풀이 살라의 대체자로 구보에게 대형 제안을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구보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약 880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 다만 이것이 1월에 이뤄질지, 아니면 시즌 종료 후 이뤄질지는 분명하지 않다. 구보는 최근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다시 리버풀의 관심을 끌었다. 리버풀은 그가 살라의 대체자로 가장 적합한 이문이라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도 "리버풀이 구보의 바이아웃보다 조금 더 높은 금액인 6670만 파운드(약 1169억원)을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팀토크는 "토트넘과 뮌헨이 리버풀이 노리고 있는 구보 영입전에 합류했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구보를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고 라리가 통산 25골을 넣고 있고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보의 활약은 다른 유럽 빅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리버풀은 한동안 연결됐지만, 스페인 측 보도에서 토트넘과 뮌헨이 리버풀과 함께 구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 다양성과 뎁스를 추가하고 싶어 하고 구보의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구보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스템에 환상적인 자산이 되게 할 것이라고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구보의 알려진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81억원)로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 있다. 빅클럽들이 선수를 높이 평가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내놓을 수 있는 수준이다.
구보는 원래 리버풀이 오랜 시간 노렸던 자원이다.
지난 8월, 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 팀 동료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해 소시에다드에 복수를 할 예정이다"라며 "리차드 휴즈 단장은 이미 구보 영입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는 "리버풀은 수비멘디에게 실망한 것에 대한 복수로 구보를 영입하려는 듯하다"면서 "휴즈 단장은 구보가 오른쪽 측면에서 이집트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파악했다. 구보가 왼발잡이이며, 안쪽으로 파고드는 걸 좋아한다는 점에서 살라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어 "구보는 골대 앞에서 살라만큼 치명적이진 않지만 아직 23세에 불과하고 개선할 시간이 많이 남아있다. 슬롯 감독도 구보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약 895억원)로 수비멘디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구보는 2011년 가와사키 프론탈레 유스팀에서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유학길에 올랐다.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하던 그는 돌연 악재를 맞았다. 이 시기에 발렌시아 아카데미 '메스타야'에 입단한 이강인과 라이벌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세 미만 선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 위반 혐의로 바르셀로나 유소년 선수들에게 팀 훈련 및 연습 경기 출전 금지와 더불어 클럽 시설 및 거주 불허 조치라는 징계를 내렸고 구보는 그해 봄, 도쿄 FC로 돌아와야 했다.
J리그에서 다시 성장을 시작한 구보는 2017년 당시 15세 5개월 1일의 나이로 J리그 역대 최연소 데뷔전을 치렀고 15세 10개월 11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리그 데뷔골에도 성공했다.
이후 구보는 2018년 여름 요코하마 F 마리노스 임대를 잠깐 거친 뒤, 201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FA 이적하며 다시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19세에 다시 빅클럽으로 이적한 구보는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 중소 클럽으로 임대를 다녔지만, 레알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다. 결국 그는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활약을 펼쳤다.
현재까지 구보는 소시에다드 통산 102경기 19골 14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소시에다드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구보는 만약 리버풀로 향한다면, 미나미노 타쿠미, 엔도 와타루에 이어 세 번째로 리버풀에 입단하는 일본 선수가 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